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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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이 들어온 다음 3개월에 할 일
칼럼

투자금이 들어온 다음 3개월에 할 일

시리즈 마지막 편입니다. 앞의 열다섯 편을 달력 위에 올려놓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2026.09.29· ·읽는 데 5분· younsubjung.com/blog/funding-90day-plan

열다섯 편을 썼습니다. 돈이 어디서 오는지, 누가 결정하는지, 무엇에서 부결되는지, 계약서에서 무엇을 보는지.

마지막은 달력입니다. 이 모든 걸 언제 하느냐.

석 달을 세 덩어리로

Figure 1
각 달에 실제로 하는 일
1준비와 정비
  1. IR 전면 개편지금 자료를 고치는 게 아니라 순서부터 다시 짭니다.
  2. 마일스톤과 자금 소요 계획얼마가 왜 필요한지를 월 단위로.
  3. 밸류 논리와 재무제표 정비단기대여금과 가수금을 이때 정리합니다.
2컨택과 피칭
  1. 타겟 투자사 리스트업우리 단계·업종에 맞는 곳만 골라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2. 딜소싱 실행웜인트로, 데모데이, 공고, 콜드메일을 같이 돌립니다.
  3. 피칭 연습과 방어 논리부결 사유별로 답을 미리 만들어 둡니다.
3심의와 납입
  1. 미팅과 투심위여기서 속도가 갈립니다.
  2. 텀시트와 법률 검토받는 즉시 변호사에게 넘깁니다.
  3. 실사 대응과 주금 납입돈이 들어와야 끝난 겁니다.
1개월차를 건너뛰고 2개월차부터 시작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2개월차가 길어집니다.

1개월 — 안 보이는 달

이 한 달은 밖에서 보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미팅도 없고 연락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급한 대표님들이 제일 먼저 잘라내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든 것들이 나머지 두 달을 결정합니다.

Figure 2
1개월차에 만들어 둘 문서
01
IR 자료
라운드에 맞춰 순서와 비중을 다시 짭니다. 팩트북 원칙대로.
02
자금 소요 계획
월별로 인건비·마케팅·개발이 얼마씩 나가는지. 여기서 필요 금액이 나옵니다.
03
밸류 근거 한 장
역계산으로 나온 숫자와, 그 숫자를 뒷받침할 비교 자료.
04
정비된 재무제표
세 항목을 정리합니다. 결산 주기가 걸리므로 가장 먼저 손대야 합니다.
05
데이터룸 뼈대
정관, 주주명부, 계약서, 특허, 재무자료. 실사 때 급하게 모으면 반드시 빠집니다.
4번이 제일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첫 주에 시작합니다.

2개월 — 숫자로 도는 달

리스트를 만들고 돌리는 달입니다. 여기서는 확률 게임이라는 걸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Figure 3
컨택에서 납입까지 줄어드는 모양
리스트업LIST
우리 단계·업종에 맞는 곳 전부
첫 미팅MEETING
자료를 보고 만나자고 하는 곳
검토 진행REVIEW
내부 검토로 넘어가는 곳
투심위 통과IC
최종 승인
비율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모양이 이렇게 좁아진다는 것만 보시면 됩니다.

다섯 군데 만나고 안 된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표본이 너무 적습니다.

대신 무작정 늘리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우리 단계와 업종에 맞는 곳부터 순서를 매기고, 웜인트로가 되는 곳을 앞에 두십시오. 만나는 네 가지 길을 같이 돌리면 리스트가 빨리 소진되지 않습니다.

리드부터 잡으십시오
리드 투자자가 정해지면 조건이 정해지고, 그다음부터 팔로온 협상은 훨씬 빠릅니다. 리드에 시간을 더 쓰는 게 전체 일정을 줄이는 길입니다.

3개월 — 문서가 오가는 달

Figure 4
텀시트를 받은 뒤의 순서
받는다
조건이 적힌 요약본. 받는 날 변호사에게 보냅니다
→
거친다
실사
재무·법무·인사. 1개월차에 정비해 뒀으면 여기서 편합니다
→
끝난다
본계약과 주금 납입
통장에 들어와야 끝입니다
텀시트는 약속이지 돈이 아닙니다. 여기서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점손에 남아야 할 것못 만들었으면
1개월 끝IR 자료, 자금 소요 계획, 밸류 근거, 정비된 재무제표미팅을 잡지 마십시오. 한 달 미루는 게 빠릅니다.
2개월 끝접촉 기록, 반복 질문 목록, 검토 진행 중인 곳 몇 군데리스트나 자료 둘 중 하나를 다시 봐야 합니다.
3개월 끝텀시트, 실사 대응 자료, 납입 일정정상 범위입니다. 4~6개월이 흔합니다.

3개월이 안 될 때

Figure 5
일정이 늘어졌을 때 회사가 놓이는 자리
✕런웨이 3개월로 시작
시간이 상대편에 있습니다
급하다는 게 보이면 조건 협상에서 밀립니다. 밸류도 조항도 상대가 부르는 대로 가기 쉽습니다.
✓런웨이 9개월로 시작
거절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나쁘면 안 받아도 됩니다. 그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협상력입니다.
투자유치에서 가장 비싼 자산은 남은 시간입니다.

일정이 늘어지는 건 흔한 일입니다. 문제는 늘어졌을 때 버틸 수 있느냐입니다. 런웨이를 넉넉히 두고 시작하시는 이유가 이겁니다.

이번 라운드가 안 되면

부결 사유를 받아 적으십시오. 심사역이 정중하게 말해도 그 안에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사유로 두 번 부결되는 게 가장 나쁩니다. 첫 번째 부결은 정보이고 두 번째 부결은 준비 부족입니다. 시장이나 사람 쪽에서 반복해서 걸린다면, 다음 라운드 전에 그 항목을 바꿔 놓아야 합니다.

달력에 90일을 표시합니다

달력을 여시고 오늘부터 90일 뒤에 표시를 하십시오. 그리고 거꾸로 30일씩 나누십시오. 첫 칸에 위 다섯 개 문서를 적어 넣으시면 이번 라운드는 시작된 겁니다.

열여섯 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장에서 뵙겠습니다.

시리즈 처음으로 — 스타트업 투자유치, 3개월 안에 받는다는 말의 뜻

FAQ

자주 묻는 질문

정말 3개월 안에 끝납니까?

순조로울 때의 기간입니다. 실제로는 4~6개월이 흔합니다. 3개월은 목표가 아니라 준비를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역산하는 기준으로 쓰십시오.

런웨이가 3개월 남았는데 지금 시작해도 됩니까?

시작은 하시되 동시에 비용을 줄이십시오. 자금이 급하다는 게 드러나면 협상에서 밀립니다. 최소 6개월 이상 남기고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몇 군데를 접촉해야 합니까?

정해진 숫자는 없습니다. 다만 다섯 군데 만나고 안 되면 실패라고 판단하기에는 표본이 너무 적습니다. 리스트는 넉넉히 만들고 우선순위를 매겨 도십시오.

리드 투자자부터 잡아야 합니까?

리드가 정해지면 나머지 협상이 빨라집니다. 조건을 정하는 쪽이라 시간을 더 쓰더라도 먼저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미팅에서 계속 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합니까?

자료에 그 답이 없는 겁니다. 세 번 반복되면 해당 장을 고치십시오. 미팅 횟수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번 라운드가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부결 사유를 정리해 두시면 다음 라운드의 준비 목록이 됩니다. 같은 사유로 두 번 부결되는 게 가장 나쁩니다.

Next

지분 구조 자가점검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실사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항목들입니다. 투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덟 칸을 채워 두십시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투자유치 ·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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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투자유치 계획#펀드레이징#IR 준비#딜소싱#투자 클로징#스타트업 자금조달#스타트업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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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글로 적을 때 정윤섭. 「투자금이 들어온 다음 3개월에 할 일」. younsubjung.com, 2026.09.29. https://younsubjung.com/blog/funding-90day-plan
블로그에 붙일 때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funding-90day-plan">정윤섭, 「투자금이 들어온 다음 3개월에 할 일」</a> (younsubjung.com,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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