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납입이 끝나면 축하 자리를 갖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들 같습니다.
그다음 달부터가 다릅니다. 준비한 회사와 안 한 회사가 첫 분기에 갈립니다.
계약서를 표로 옮기는 일부터
투자 계약서는 서명하고 나면 서랍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거기 적힌 의무는 서랍 안에서 계속 돌아갑니다.
클로징 다음 주에 할 일은 하나입니다. 계약서에서 「해야 하는 것」과 「하기 전에 물어봐야 하는 것」을 뽑아 표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전동의 사항에 걸리는 대표적인 상황이 이런 것들입니다. 급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한도가 사전동의 대상이었던 경우. 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그것도 신주 발행 항목에 걸리는 경우.
둘 다 「몰랐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첫 이사회에서 정할 것
투자자가 이사나 참관인을 지명했다면 이사회가 실제로 돌아가야 합니다.
첫 회의에서 세 가지만 정해 두시면 나머지는 굴러갑니다.
얼마나 자주 열 것인가. 분기 한 번이 기본입니다. 자료를 언제까지 보낼 것인가. 회의 며칠 전이 좋은지 합의합니다. 그리고 의사록을 누가 쓰고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
세 번째를 정해 두지 않으면 몇 년 뒤 실사에서 「이 결정의 기록이 없습니다」를 듣습니다.
보고서는 첫 분기에 틀이 정해집니다
처음 보낸 형식을 몇 년 씁니다. 그래서 첫 장이 중요합니다.
길게 쓸 필요가 없습니다. 숫자 몇 개와 판단 한 줄이면 됩니다.
나쁜 소식을 다루는 법
이 부분에서 회사의 평판이 갈립니다.
큰 고객이 나갔다, 핵심 개발자가 그만뒀다, 이번 분기 매출이 계획의 절반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대책을 다 세운 다음에 알리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늦습니다. 그리고 늦게 안 것이 사실 자체보다 큰 문제가 됩니다.
알게 된 그 주에 보내십시오. 형식은 세 줄이면 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언제 다시 알릴 것인지.
이렇게 몇 번 하고 나면 신뢰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신뢰가 다음 라운드에서 값이 됩니다.
후속 투자를 준비할 때
다음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기존 계약서를 다시 펴십시오.
우선인수권, 동반매도권, 최혜대우 조항 같은 것들이 절차를 요구합니다. 새 투자자와 조건을 다 맞춰 놓고 이걸 뒤늦게 확인하면 일정이 통째로 밀립니다.
그리고 기존 투자자에게는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일찍 알리는 편이 낫습니다. 어차피 절차상 알게 되는데, 늦게 알면 그 자체가 협조를 늦추는 이유가 됩니다.
관리 대상이 아니라 자원으로
투자를 받은 다음의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계약서를 표로 옮기고, 분기에 한 번 모이고, 같은 형식으로 보고하고, 나쁜 소식을 먼저 말합니다.
네 가지를 하면 투자자는 관리 대상이 아니라 자원이 됩니다. 안 하면 다음 라운드에서 그 차이가 그대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투자 후에 무엇을 보고해야 합니까?
계약서에 적혀 있습니다. 보통 월간 또는 분기 실적, 결산 재무제표, 주요 계약과 소송, 임원 변동, 자금 조달 계획이 들어갑니다. 계약서마다 항목과 기한이 다르므로 그 문서를 표로 옮기는 것이 첫 일입니다.
사전동의 사항이 무엇입니까?
회사가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투자자의 동의를 받도록 정한 항목입니다. 신주 발행, 정관 변경, 중요 자산 처분, 일정 금액 이상의 차입, 사업 목적 변경 등이 흔합니다. 동의 없이 진행하면 계약 위반이 됩니다.
이사회는 꼭 열어야 합니까?
투자자가 이사를 지명했다면 실질적으로 그렇습니다. 열지 않으면 사전동의 절차가 어긋나고, 나중에 실사에서 기록 부재가 지적됩니다. 분기 한 번이라도 정례로 잡고 의사록을 남기십시오.
보고서에 무엇을 넣습니까?
숫자 몇 개와 판단 한 줄이면 됩니다. 매출·현금·런웨이·핵심 지표, 그리고 이번 달에 무엇이 바뀌었고 다음 달에 무엇을 할 것인지. 잘된 것만 적은 보고서는 두 번째부터 안 읽힙니다.
나쁜 소식은 언제 알립니까?
알게 된 그 주에 알립니다. 대책을 다 만든 다음에 알리려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늦게 안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사실과 지금 하고 있는 조치를 같이 적으면 됩니다.
후속 투자를 받을 때 기존 투자자가 무엇을 합니까?
계약서에 우선인수권이나 동반매도권 같은 조항이 있으면 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새 투자자와 조건을 다 맞춰 놓고 기존 투자자 절차를 뒤늦게 확인하면 일정이 통째로 밀립니다.
지분 구조 자가점검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실사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항목들입니다. 투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덟 칸을 채워 두십시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투자유치 ·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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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투자를 받은 다음 달부터 달라지는 것」. younsubjung.com, 2026.10.04. https://younsubjung.com/blog/after-the-investment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after-the-investment">정윤섭, 「투자를 받은 다음 달부터 달라지는 것」</a> (younsubjung.com,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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