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이름이 붙은 공모전 공고가 올라옵니다. 상금도 있고, 선정되면 보도자료도 나갑니다.
나갈지 말지를 정할 때 상금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판단해야 할 것은 준비에 드는 시간과 그다음에 열리는 문입니다.
준비 비용부터 계산합니다
제안서, 발표 자료, 시연 준비, 예선과 본선. 참여할 사람 수에 들어갈 날수를 곱해 보십시오.
두 명이 열흘이면 그 기간에 제품 개발이 멈춥니다. 그 값이 상금보다 크다면 상금 말고 다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가 있으면 나가고, 없으면 안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그다음에 무엇이 있는가
공고문에서 먼저 볼 세 조항
떨어져도 남는 것
준비하면서 만든 자료가 남습니다. 문제 정의, 실증 계획, 성공 기준, 예상 효과.
이건 다음 제안서의 재료입니다. 다만 다시 쓸 수 있게 정리해 두었을 때만 그렇습니다. 발표 자료 파일 하나로 두면 반년 뒤에 아무도 못 씁니다. 항목별로 나눠 문서로 옮겨 두십시오.
그리고 심사평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십시오. 왜 떨어졌는지가 우리 설명의 빈자리를 알려 줍니다.
붙은 다음에 확인할 것
선정 통보를 받으면 축하 인사만 하고 끝내지 마십시오. 그 자리에서 두 가지를 물어봅니다.
다음 일정이 언제인지, 그리고 실무 담당 부서가 어디인지. 예산이 잡혀 있는지도 이 대화에서 대개 드러납니다. 홍보 목적으로만 끝나는 프로그램이면 우리도 거기에 맞춰 시간을 배분하면 됩니다.
붙어도 남는 게 사진 한 장이면
준비 비용을 사람과 날수로 환산하고, 뒷단이 상금인지 실증인지 구매인지 확인하고, 권리·홍보·독점 세 조항을 먼저 읽습니다.
이 계산을 하고 나가면 떨어져도 손해가 아닙니다. 안 하고 나가면 붙어도 남는 게 사진 한 장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모전에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까?
상금만 보면 대개 손해입니다.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이 크기 때문입니다. 판단 기준은 상금이 아니라 그다음입니다. 실증 기회나 구매 절차가 붙어 있으면 나갈 값어치가 있습니다.
준비 비용을 어떻게 계산합니까?
참여할 사람 수와 들어갈 날수를 곱해 보십시오. 두 명이 열흘이면 그 기간에 다른 일이 멈춥니다. 그 값이 상금보다 크면 상금 말고 다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공고문에서 무엇을 먼저 봅니까?
세 가지입니다. 제출물의 권리가 누구에게 가는지, 회사명과 아이템을 홍보에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선정 뒤에 무엇이 이어지는지입니다.
떨어지면 남는 것이 없습니까?
정리된 자료가 남습니다. 문제 정의, 실증 계획, 성공 기준을 문서로 만든 것 자체가 다음 제안서의 재료입니다. 다만 그 자료를 다시 쓸 수 있게 정리해 둬야 합니다.
여러 곳에 동시에 내도 됩니까?
대개 됩니다. 다만 같은 아이디어를 여러 곳에 낼 때 각 공고의 비밀유지 조항과 독점 조건을 확인하십시오. 뒤에 붙는 조건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붙은 다음에 무엇을 확인합니까?
담당 부서와 예산이 실제로 잡혀 있는지입니다. 홍보 목적으로만 끝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선정 통보를 받은 자리에서 다음 일정과 담당자를 물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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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대기업 공모전에 나가야 합니까」. younsubjung.com, 2026.10.13. https://younsubjung.com/blog/corporate-competitions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corporate-competitions">정윤섭, 「대기업 공모전에 나가야 합니까」</a> (younsubjung.com,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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