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 성과를 물으면 대개 지표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클릭당 단가가 얼마다, 전환율이 몇 퍼센트다.
그 숫자만으로는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안 나옵니다. 이어 봐야 합니다.
한 줄로 이어 놓기
사람이 광고를 보고 돈을 내기까지 몇 개의 문을 지납니다. 각 문에서 일정 비율이 빠집니다.
여기서 봐야 할 건 각 칸의 절대값이 아니라 칸과 칸 사이에서 얼마나 빠지는가입니다.
가장 많이 빠지는 구간이 지금 우리가 고쳐야 할 자리입니다. 나머지를 아무리 다듬어도 그 구간이 막혀 있으면 뒤가 밀립니다.
구간마다 고칠 것이 다릅니다
이게 지표를 이어 보는 이유입니다.
노출은 되는데 클릭이 안 될 때. 소재와 타겟 문제입니다. 광고를 본 사람이 자기 이야기라고 느끼지 못한 겁니다. 문구를 고치거나, 애초에 그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있었던 건 아닌지 봅니다. 이 구간에서는 랜딩 페이지를 고쳐도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클릭은 되는데 바로 나갈 때. 광고와 도착 페이지가 어긋난 겁니다. 광고에서 A를 기대하고 왔는데 페이지 첫 화면이 B를 말하고 있으면 사람은 그냥 뒤로 갑니다. 광고 문구와 페이지 제목을 같은 말로 맞추는 것만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읽기는 하는데 행동을 안 할 때. 제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 조건, 신뢰. 무엇이 걸리는지는 물어봐야 압니다.
담아 놓고 결제를 안 할 때. 과정이 번거롭거나, 마지막에 예상 못 한 비용이 나온 경우입니다. 직접 한 번 사 보시면 대개 바로 찾습니다.
CPA와 CAC를 구분하십시오
이 둘을 섞어 쓰면 확보 비용을 실제보다 낮게 잡습니다.
대표가 직접 광고를 돌리는 회사는 인건비를 안 넣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 시간도 비용입니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못 하니까요.
모바일에서 끊기는 구간
지표 체인을 볼 때 기기별로 나눠 보시면 안 보이던 게 보입니다.
국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비중은 매우 큽니다. 국가데이터처 온라인쇼핑동향조사 기준으로 2026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5조 954억원 중 모바일이 19조 5,716억원, 비중 78.0퍼센트입니다.
그런데 많은 회사가 랜딩 페이지를 데스크톱 화면으로 만들고 확인합니다. 그러면 모바일에서 첫 화면에 무엇이 보이는지, 버튼이 손가락에 닿는지, 입력 칸이 몇 개인지를 놓칩니다.
체인을 기기별로 나눠 보면 대개 모바일 쪽에서 빠지는 비율이 더 큽니다. 그리고 트래픽의 대부분이 모바일이니, 그 구간을 고치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확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광고를 직접 휴대폰으로 눌러서 결제까지 해 보십시오. 몇 번 막히는지 세어 보면 고칠 자리가 바로 나옵니다.
기록은 도구보다 주기입니다
지표를 어디에 적을지 고민하다 시작을 못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스프레드시트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같은 요일에 같은 항목을 적는 것입니다.
주 단위로 적으십시오. 일 단위는 변동이 커서 판단이 흔들리고, 월 단위는 문제를 늦게 발견합니다.
몇 주 쌓이면 우리 기준선이 생깁니다. 그때부터는 남의 평균이 필요 없어집니다. 지난주 대비 이번 주가 기준이니까요.
허수를 걸러내는 한 가지 질문
보고 있는 지표가 의미 있는지는 한 가지 질문으로 갈립니다.
「이 숫자가 두 배가 되면 매출이 오르는가.」
노출이 두 배가 되어도 클릭률이 반이면 매출은 그대로입니다. 팔로워가 두 배가 되어도 그들이 안 사면 그대로입니다.
답이 「그건 아니다」인 지표는 참고용입니다. 대시보드에 두시되 성과로 보고하지는 마십시오.
손익분기를 어디에 두는지는 손익분기 ROAS 편에 있습니다.
답이 「오른다」인 지표만 매주 확인하면 됩니다. 대개 서너 개면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케팅 지표를 어떤 순서로 봐야 합니까?
노출, 클릭, 방문, 행동, 구매 순으로 한 줄로 이어 놓고 각 단계 사이의 비율을 봅니다. 개별 지표의 절대값보다 어느 구간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빠지는지가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클릭률이 낮으면 무엇을 고칩니까?
소재와 타겟입니다. 광고를 본 사람이 안 눌렀다는 뜻이므로 문구·이미지가 그 사람의 문제를 말하지 못했거나, 애초에 그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랜딩 페이지를 고쳐도 이 구간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클릭은 되는데 전환이 안 되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광고에서 기대한 것과 도착한 페이지가 다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다음이 가격이나 조건이 예상과 달랐던 경우, 그다음이 결제나 가입 과정이 번거로운 경우입니다. 순서대로 확인하십시오.
CPA와 CAC는 같은 말입니까?
다릅니다. CPA는 광고비를 전환 건수로 나눈 값이고, CAC는 신규 고객 한 명을 확보하는 데 든 총비용입니다. CAC에는 광고비 외에 마케팅 인건비나 도구 비용 같은 것이 들어갑니다. CPA만 보면 실제 확보 비용을 낮게 잡습니다.
노출이나 좋아요는 봐도 소용없습니까?
그 자체로는 판단 근거가 약합니다. 다만 체인의 맨 앞 구간이 얼마나 도는지를 보는 용도로는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성과로 보고하는 것입니다. 한 명을 데려오는 비용과 그 한 명이 남기는 금액이 성과입니다.
지표를 어디에 기록해야 합니까?
도구보다 주기가 중요합니다. 매주 같은 요일에 같은 항목을 적으면 스프레드시트 하나로 충분합니다. 기록이 몇 주 쌓이면 남의 평균 없이도 우리 기준선이 생깁니다.
손익분기점 계산기로 바로 해 보십시오
광고비를 얼마까지 써도 되는지는 한 건에 얼마가 남는지에서 시작합니다. 단가와 변동비, 고정비 세 칸이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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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마케팅 지표 체인, 노출부터 구매까지 이어 놓으면 막힌 칸이 보입니다」. younsubjung.com, 2026.10.13. https://younsubjung.com/blog/metric-chain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metric-chain">정윤섭, 「마케팅 지표 체인, 노출부터 구매까지 이어 놓으면 막힌 칸이 보입니다」</a> (younsubjung.com,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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