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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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담당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 무엇을 가져갑니까
실무 팁

대기업 담당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 무엇을 가져갑니까

회사 소개서를 들고 가면 소개만 하다 끝납니다. 그 자리에서 정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2026.10.09· ·읽는 데 4분· younsubjung.com/blog/first-meeting-with-corp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번 보자고 합니다.

이때 회사 소개서를 다듬는 데 사흘을 쓰는 회사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소개만 하다가 「검토해 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를 듣고 나옵니다.

첫 미팅은 우리를 알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다음 자리를 만드는 자리입니다. 준비도 거기에 맞춰야 합니다.

가져갈 것은 네 가지입니다

Figure 1
첫 미팅 가방에 들어가야 하는 것
01
한 장짜리 개요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어떤 문제를 푸는지, 누가 이미 쓰고 있는지. 담당자가 사내에 그대로 돌릴 수 있는 형태여야 합니다.
02
가장 작은 실증 단위
「한 개 라인, 6주, 이 숫자로 판정」처럼 쪼개 둔 안입니다. 크게 부르면 결재가 무거워지고, 무거워지면 미뤄집니다.
03
우리가 필요한 것
데이터인지, 현장 접근인지, 담당 부서 연결인지. 이걸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 모릅니다.
04
다음에 만날 날짜
달력을 열고 나오십시오. 「연락드리겠습니다」로 끝난 미팅의 절반은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넷 중에 02 가 가장 자주 빠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말하느라 어디서 시작할지를 못 정하고 나옵니다.

담당자는 결정권자가 아닙니다

이 사실 하나만 알고 들어가도 준비가 달라집니다.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의 일은 후보를 찾아 사내에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우리를 마음에 들어 해도, 결재는 다른 사람이 합니다. 사업부 팀장일 수도 있고 구매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료는 담당자를 설득하는 자료가 아니라 담당자가 들고 갈 수 있는 자료여야 합니다. 둘은 다릅니다. 앞의 것은 우리 이야기가 길고, 뒤의 것은 숫자와 범위가 분명합니다.

데모는 짧게, 안 되는 것도 같이

Figure 2
같은 15분을 쓰는 두 가지 방법
✕기능을 다 보여 주는 쪽
화면을 열 개 넘기며 「이것도 됩니다」를 반복합니다.
상대는 자기 현장을 대입할 틈이 없습니다. 끝나면 인상만 남고 할 일이 안 남습니다.
✓한 동작을 끝까지 보여 주는 쪽
5분 시연, 10분 질문. 안 되는 조건도 먼저 말합니다.
질문이 나오면 그 질문이 곧 상대의 현장입니다. 다음 안을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습니다.
안 되는 조건을 먼저 말하면 신뢰가 깎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드러나면 그때 깎입니다.

물어봐도 되는 것

첫 자리에서 대답을 못 듣더라도 물어볼 값어치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 그 조직이 실제로 겪는 불편이 무엇인지. 이런 과제의 예산이 언제 잡히는지. 사내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비슷한 시도를 전에 해 본 적이 있는지, 있었다면 왜 멈췄는지.

마지막 질문이 특히 좋습니다. 전에 멈춘 이유가 우리에게도 그대로 옵니다.

물어보지 않는 것

「예산이 얼마나 있습니까」를 첫 자리에서 묻는 회사가 있습니다. 대개 답이 안 나오고, 분위기만 굳습니다.

다른 스타트업 이야기를 캐묻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는 말할 수 없는 내용이고, 물어본 사실만 남습니다.

끝나기 전에 정하고 나옵니다

두 가지입니다. 다음에 만날 날짜와 그때까지 서로 해 올 일.

날짜가 안 잡히면 그 미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일정 보고 연락드릴게요」가 나오면, 「제가 다음 주에 한 번 여쭙겠습니다」까지 말해 두십시오. 다시 연락할 명분을 만들어 두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날 안에 짧은 메일을 보냅니다. 나눈 이야기 요약, 우리가 확인해 올 것, 상대가 알아봐 주기로 한 것, 다음 날짜. 네 줄이면 됩니다. 이 메일이 담당자가 사내에 붙여 넣는 원문이 됩니다.

첫 미팅에서 얻을 것은 두 번째 미팅입니다

소개는 짧게, 시작 단위는 작게, 다음 날짜는 그 자리에서. 첫 미팅에서 얻어야 할 것은 계약이 아니라 두 번째 미팅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회사 소개서는 몇 장이 적당합니까?

화면으로 넘기는 자료는 열 장을 넘기지 마십시오. 대신 한 장짜리 요약을 따로 준비해 두면 담당자가 그것을 그대로 사내에 돌립니다. 열 장은 그 자리를 위한 것이고, 한 장은 그 자리가 끝난 뒤를 위한 것입니다.

첫 미팅에서 가격 이야기를 해도 됩니까?

총액을 부르지는 마시고, 가장 작은 단위의 범위만 말하십시오. 「이 정도 범위면 이 정도 기간과 인력이 듭니다」까지입니다. 첫 자리에서 총액을 부르면 그 숫자가 우리를 가둡니다.

담당자가 결정권이 있습니까?

대개 없습니다. 그 사람의 일은 후보를 찾아 안에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료는 담당자를 설득하는 자료가 아니라, 담당자가 위에 들고 갈 수 있는 자료여야 합니다.

무엇을 물어보면 좋습니까?

지금 그 조직이 실제로 겪는 불편, 예산이 잡히는 시기, 그리고 이런 과제가 사내에서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입니다. 답을 듣지 못해도 물어본 것 자체가 다음 대화의 실마리가 됩니다.

데모는 얼마나 보여 줍니까?

5분이면 충분합니다. 다 보여 주려고 하면 상대가 자기 문제를 대입할 틈이 없습니다. 핵심 동작 하나를 끝까지 보여 주고 나머지는 질문을 받아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무엇을 보냅니까?

그날 안에 짧은 메일을 보내십시오. 나눈 이야기 요약, 우리가 확인해 오기로 한 것, 상대가 알아봐 주기로 한 것, 다음에 만나기로 한 날짜. 네 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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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오픈이노베이션#대기업 협업#미팅#PoC#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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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적을 때 정윤섭. 「대기업 담당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 무엇을 가져갑니까」. younsubjung.com, 2026.10.09. https://younsubjung.com/blog/first-meeting-with-corp
블로그에 붙일 때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first-meeting-with-corp">정윤섭, 「대기업 담당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 무엇을 가져갑니까」</a> (younsubjung.com,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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