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ST 네 칸, 평가위원은 어느 칸을 먼저 폅니까
순서대로 읽지 않습니다. 문제인식을 보고 팀구성으로 건너뛰었다가 돌아옵니다. 그 동선을 알면 어디에 힘을 줄지가 정해집니다.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쓰려고 양식을 열면 네 칸이 나옵니다.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팀구성.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PSST 라고 부릅니다.
칸이 나뉘어 있으니 하나씩 채웁니다. 그런데 평가위원은 그 순서로 안 읽습니다.
실제로 읽는 순서
제가 심사석에서 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다른 위원들도 대체로 비슷합니다.
문제인식 — 우리가 본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가장 많이 막히는 칸입니다. 대개 이렇게 시작합니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부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느 팀이 써도 맞는 말입니다. 맞는 말은 점수가 안 됩니다.
바꾸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본 장면에서 시작하십시오. 누구를 만났고, 그 사람이 무엇 때문에 곤란했고, 지금은 그걸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통계는 그다음에 붙입니다. 우리가 본 장면이 우리만의 특수한 사정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는 자리로 씁니다. 순서가 반대면 AI가 쓴 티가 먼저 납니다.
실현가능성 — 계획이 아니라 상태를 씁니다
이 칸에 「~할 예정입니다」가 가득하면 점수가 안 나옵니다.
평가위원이 보는 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입니다. 도면이 있는지, 시제품이 있는지, 써 본 사람이 있는지, 그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아무것도 없어도 쓸 게 있습니다. 무엇을 확인해 봤고 무엇이 아직인지를 나눠서 적으면, 그 자체가 실현가능성의 근거가 됩니다. 확인 안 한 것을 확인한 것처럼 쓰면 질의응답에서 걸립니다.
성장전략 — 이 돈으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매출 추정표를 크게 그리는 칸이 아닙니다. 3년 뒤 100억을 적어도 점수가 안 붙습니다.
이 칸이 묻는 것은 지원금이 들어간 다음의 변화입니다. 지금 못 하고 있는 것 중 무엇이 가능해지는지, 그게 언제 확인되는지.
그래서 성장전략은 실현가능성과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 여기까지 왔고, 이 돈으로 이걸 하면, 이때 이게 확인됩니다.」 이 한 문장이 만들어지면 그 칸은 됩니다.
팀구성 — 빈칸을 숨기지 않습니다
사람이 부족하면 있는 것처럼 쓰고 싶어집니다. 자문 한 번 받은 분을 자문위원으로 올리거나, 이야기만 나눈 사람을 합류 예정으로 적습니다.
확인됩니다. 그리고 한 곳이 확인되면 나머지도 의심받습니다.
대신 이렇게 적으십시오. 지금 팀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없는 자리를 언제 어떤 조건으로 채울 것인지. 사람을 뽑기 전에 그리는 조직도가 여기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네 칸을 한 줄로 잇습니다
다 쓰고 나서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습니다. 네 칸을 한 문장으로 이어 보십시오.
「이런 사람들이 이런 문제로 곤란한데, 우리가 여기까지 만들어 놨고, 이 돈으로 이걸 하면 이때 이게 확인되고, 그걸 할 사람이 우리 팀에 이렇게 있습니다.」
이 문장이 안 만들어지면 어느 칸에서 끊긴 겁니다. 끊긴 자리를 찾아서 그 칸을 고치십시오. 칸마다 잘 쓰는 것보다 이게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PSST 가 무엇의 약자입니까?
Problem, Solution, Scale-up, Team 입니다. 창업지원사업 사업계획서 양식이 대체로 이 네 칸으로 되어 있고, 각각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팀구성으로 옮겨 적혀 있습니다.
네 칸의 배점이 같습니까?
사업마다 다릅니다. 공고문에 붙은 평가표에 배점이 적혀 있으니 그걸 먼저 보십시오. 배점을 모르고 쓰면 20점짜리와 5점짜리에 같은 분량을 씁니다.
평가위원은 어느 칸부터 봅니까?
제 경험으로는 문제인식을 읽고 팀구성으로 건너뜁니다. 이 문제를 이 사람들이 왜 풀 수 있는지를 먼저 맞춰 보고, 그다음 실현가능성과 성장전략으로 돌아옵니다.
문제인식에서 가장 많이 막히는 곳은 어디입니까?
사회 전체의 문제를 적고 우리 아이템으로 넘어가는 자리입니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다」로 시작하면 그 문장은 어느 팀이 써도 맞는 말이 됩니다. 우리가 직접 본 장면에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팀구성 칸에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없는 사람을 넣지 마십시오. 확인됩니다. 대신 지금 없다는 것과 언제 어떤 조건으로 채울 것인지를 적습니다. 비어 있는 칸을 인지하고 있는 팀과 모르는 팀은 다르게 읽힙니다.
네 칸을 다 잘 쓰면 붙습니까?
칸마다 잘 쓰는 것보다 네 칸이 한 줄로 이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문제인식에서 든 문제를 실현가능성에서 풀고, 그 방식이 성장전략에서 커지고, 그걸 할 사람이 팀구성에 있어야 합니다. 어느 칸에서 끊기면 거기서 질문이 들어옵니다.
지원자격 자가진단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사업계획서를 쓰기 전에 넣을 수 있는 상태인지부터 봅니다. 업력 구간과 제외 사유 8항목을 확인합니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정부지원사업 자료
이 글 인용하기
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PSST 네 칸, 평가위원은 어느 칸을 먼저 폅니까」. younsubjung.com, 2026.10.02. https://younsubjung.com/blog/psst-four-boxes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psst-four-boxes">정윤섭, 「PSST 네 칸, 평가위원은 어느 칸을 먼저 폅니까」</a> (younsubjung.com, 2026.10.02)
이 주제로 강연 · 워크숍이 필요하시면
기관 목적과 대상에 맞춰 90분 특강부터 2일 집중과정까지 형식을 맞춰 드립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