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창업 도전신청서, 여섯 문항이 아니라 열한 칸입니다
서술형 칸은 2,000자까지 들어갑니다. 그런데 2,000자를 채우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책임멘토 세 사람이 서면으로 읽는다는 게 이 신청서의 전부입니다.
모두의 창업 2기 도전신청서를 쓰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 신청서는 발표 자료가 아니라 읽히는 문서입니다.
첫 관문인 아이디어 심사는 멘토기관이 구성한 책임멘토 3인이 신청서를 서면으로 읽고 평가합니다. 대면 발표라면 표현이 서툴러도 말로 보충할 수 있지만, 서면은 적힌 문장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심사자는 한 건만 보지 않습니다.
이 조건에서 유리해지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앞쪽에서 이해되게 쓰는 것.
먼저 화면 구조부터
신청은 네 단계로 나뉩니다. 아이디어를 쓰는 건 두 번째 단계입니다.
그래서 기관을 먼저 고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기관마다 무엇에 무게를 싣는지가 화면에 공개돼 있고, 그걸 읽는 순서는 멘토기관별 평가지표를 읽는 법 편에 정리했습니다.
열한 칸의 정체
실제 입력 화면은 Q1부터 Q11까지입니다. 전부 글을 쓰는 칸은 아닙니다.
| 문항 | 성격 | |
|---|---|---|
| Q1 | 아이디어 한 줄 소개 | 짧은 서술 · 필수 |
| Q2 | 아이디어 배경 | 서술형 2,000자 · 필수 |
| Q3 | 아이디어 설명 — 차별점과 문제해결 / 수익 창출 계획 | 서술형 2,000자 · 필수 |
| Q4 | 실현 방법 — 사업화 계획 / 멘토 지원 희망사항 | 서술형 2,000자 · 필수 |
| Q5 | 아이디어 소개 영상 링크 | URL · 선택 |
| Q6 | 사업 분야 선택 | 드롭다운 · 필수 |
| Q7 | 창업 여부 / 기창업자 설명 | 선택 + 서술형 · 조건부 |
| Q8 | 본인 역량 | 서술 · 필수 |
| Q9 | 1차 이후 보완 내용 | 서술 · 재도전자 |
| Q10 | 함께하는 팀원 명수 | 드롭다운 · 선택 |
| Q11 | 서약서 동의 | 체크 · 필수 |
화면 구성과 문항 배치는 안내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리돼 있습니다. 실제 입력 항목과 글자수는 modoo.or.kr 신청 화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술형을 목적별로 묶으면 여섯 갈래가 됩니다. 왜 시작했는가, 무엇을 만드는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지금 무엇을 갖췄는가, 그리고 기창업자와 재도전자만 쓰는 칸.
2,000자와 권장 분량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많이 헷갈리십니다. 입력 칸은 2,000자까지 받아줍니다. 그런데 권장 분량은 문항마다 다릅니다.
이 표를 보고 계산이 서야 합니다. 여섯 칸을 다 쓴다고 해도 전부 합쳐 6,000자 안쪽입니다. 아이템의 모든 면을 같은 비중으로 담을 수 없습니다. 무엇을 자세히 쓰고 무엇을 한 줄로 넘길지 정하는 게 이 신청서의 실제 작업입니다.
Q1 — 한 줄 소개부터 막힙니다
첫 칸이 가장 짧은데 가장 오래 걸립니다. 이 문장 하나가 나머지를 읽는 태도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의에서 쓰는 공식은 이겁니다.
다 썼으면 세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이 문장만 보고 타깃 고객이 누군지 알 수 있는가, 무슨 문제를 푸는지 알 수 있는가, 어떻게 푸는지 드러나는가. 하나라도 빠지면 다시 씁니다.
Q2 — 창업 동기와 문제 인식
이 문항은 「문제를 직접 겪었는가, 아니면 현장에서 확인했는가」를 묻습니다. 그런데 답을 통계로 시작하는 신청서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분량을 이렇게 나누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괄호 안은 본인 내용으로 바꾸시면 됩니다.
[확산] 확인해 보니 저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국세청 자료 기준 1인 사업자는 약 ○○만 명이고, 그중 상당수가 두 개 이상의 결제 수단을 함께 씁니다(출처 ○○○, 2026).】 【주변 사장님 12분께 여쭤보니 9분이 같은 방식으로 손으로 맞추고 계셨습니다.】
[공백] 지금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 회계 프로그램과 △△ 엑셀 양식이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자는 월 이용료가 부담이고 배달앱 정산 내역을 직접 넣어야 하며, 후자는 매번 손으로 옮겨야 해서 건수가 늘면 감당이 안 됩니다.】 그래서 【결국 이틀을 쓰거나, 아예 포기하고 세무 대리인에게 넘기게 됩니다.】
[전환] 그래서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모아 하루 만에 정산을 끝내는 도구】를 만들려고 합니다.
남은 두 칸이 실제로 가장 오래 걸립니다. 아이디어의 차별성과 실행 역량인데, 이 둘은 상대를 놓고 써야 해서 따로 다뤘습니다. 차별성과 실행 역량 문항 작성 예시 편을 같이 보시면 됩니다.
쓰지 않는 편이 나은 표현
서면 심사에서 감점처럼 작용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닌데 정보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 이렇게 쓰면 | 이렇게 읽힙니다 |
|---|---|
| 「평소 불편함을 느껴왔습니다」 |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겪었는지가 빠집니다 |
|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성장률만 있고 내 문제와 연결이 없습니다 |
| 「아직 이런 서비스는 없습니다」 | 조사를 덜 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
|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전환」 | 분량만 차지하고 남는 내용이 없습니다 |
| 「누구나 쉽게, 모든 사람이」 | 대상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
|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습니다」 | 세어 보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
마지막 줄이 특히 자주 나옵니다. 숫자를 못 쓰겠으면 숫자를 빼고 구체적인 상황으로 대신하십시오. 「제가 물어본 열두 분 중 아홉 분이」가 「많은 사람들이」보다 훨씬 강합니다.
Q10 — 팀원 없음이 기본값입니다
팀원 명수는 드롭다운이고 선택 항목입니다. 기본값이 「팀원 없음」입니다.
여기서 「팀원 없음」을 고르는 것 자체는 감점이 아닙니다. 예비창업자를 80% 내외로 뽑는 사업입니다. 혼자인 사람이 다수입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실행 역량 문항에 「저는 혼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줄만 적고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준비가 안 된 것처럼 읽힙니다. 지금 무엇이 비어 있고 언제 어떻게 채울지가 이 문항의 답입니다.
기창업자와 재도전자만 쓰는 칸
재도전자 항목의 예시 문장도 드리겠습니다.
그 결과 【대상 고객을 ○○에서 △△로 좁혔고, 기능도 세 가지에서 한 가지로 줄였습니다.】 【가격은 월 ○○원으로 잡았고, 이는 인터뷰에서 나온 지불 의사 범위 안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실제 결제까지 이어진 사례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 1라운드 기간에 시범 운영으로 이 부분을 확인하려 합니다.】
제출은 한 번이 아닙니다
임시저장이 있고, 마감 전까지 제출한 내용을 고쳐서 다시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제출해 두고 남은 기간에 다듬는 방식을 권합니다. 마감일에 접속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다 쓴 뒤에 붙이는 첨부 자료와 마감 직전 점검 목록은 이미지 첨부와 제출 전 점검 편에 있습니다.
다음 편 — 멘토기관 화면에 심사 기준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두의 창업 신청서는 몇 문항입니까?
실제 입력 화면은 Q1부터 Q11까지입니다. 이 중 서술형은 각 2,000자까지 들어가고, 나머지는 선택 항목이나 드롭다운, 동의 항목입니다. 서술형을 목적별로 묶으면 창업 동기, 아이디어 개요와 차별성, 실현 방안, 실행 역량, 기창업자 항목, 재도전자 항목 여섯 갈래가 됩니다.
2,000자를 다 채워야 유리합니까?
아닙니다. 책임멘토 3인이 서면으로 여러 건을 읽습니다. 채워 넣은 분량보다 필요한 정보가 앞쪽에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권장 분량은 문항에 따라 400에서 1,400자 사이입니다.
아이디어 한 줄 소개는 어떻게 씁니까?
대상, 상황, 문제, 방법, 형태를 한 문장에 넣습니다. 「모든 사람」이나 「전 연령대」처럼 넓게 쓰면 오히려 아무도 겨냥하지 않은 문장으로 읽힙니다. 대상을 좁힐수록 잘 읽힙니다.
팀원이 없으면 불리합니까?
팀원 명수는 선택 항목이고 「팀원 없음」이 기본값입니다. 팀원이 없다는 것 자체는 감점 요소가 아닙니다. 문제는 실행 역량 문항에서 지금 무엇이 비어 있고 어떻게 채울지를 안 쓰는 경우입니다.
쓰다가 저장하고 나중에 이어서 할 수 있습니까?
임시저장이 있습니다. 마감 전까지는 제출한 내용을 고쳐서 다시 낼 수 있으니, 일단 제출해 두고 남은 기간에 다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이미지와 영상은 꼭 넣어야 합니까?
선택입니다. 이미지는 10장 이내로 jpg, png, gif 형식이고 숏폼은 30~60초 분량의 URL을 첨부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텍스트만 있는 신청서보다 준비된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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