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강연 · 자문 문의
칼럼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 어디로 넣어야 하나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고, 고르고 나면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자격 요건은 거의 같아서 아이템 성격으로 정해야 합니다.

2026.09.02· 정윤섭 Younsub Jung·읽는 데 7분· younsubjung.com/blog/modoo-startup-track-choice

모두의 창업 2기 트랙은 신청 첫 화면에서 고릅니다. 아이디어를 쓰기도 전에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선택 하나로 주관 기관과 심사 기준, 라운드 구조, 지원금 성격이 전부 달라집니다. 그리고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공식 설명 문구부터 보시면 됩니다

신청 화면에 두 분야의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 문장이 심사 기준의 요약이라고 봐도 됩니다.

Figure 1
신청 화면에 적힌 두 분야
일반 / 기술 분야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
혁신적 발상과 기술을 활용하거나 융합해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아이디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가치를 제공한다면 이쪽입니다.
로컬 분야
「지역에 뿌리내린 가치와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
특정 지역의 자원, 문화, 특산물, 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수익을 실현하는 아이디어. 지역 자원이나 문화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야 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와 「특정 지역의」가 대비됩니다. 이 한 문장으로 대부분 판단이 끝납니다.
Figure 2
신청 첫 화면에서 이걸 먼저 고릅니다
01분야 선택
02아이디어 작성
03멘토 기관 선택
04내용 확인 및 제출
모두의 창업은 「일반/기술」과 「로컬」 두 분야로 운영됩니다. 내 아이디어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주세요.
TECH TRACK
일반 / 기술 분야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
창업진흥원 주관 · 8,000명 · 수도권 배정 30%
LOCAL TRACK
로컬 분야
「지역에 뿌리내린 가치와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 2,000명 · 수도권 배정 10%
이 화면에서 십 초 만에 넘어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여기서 고른 값이 뒤의 심사 기준과 지원금 성격을 전부 정합니다.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에서 시작하지만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인 아이템입니다. 이때는 심사에서 무엇을 볼지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로컬트랙의 아이디어 심사는 창의성과 함께 지역적 가치를 봅니다. 지역 자원과의 연결을 신청서에서 설명할 수 있으면 로컬, 설명이 억지스러우면 일반·기술입니다.

숫자로 놓고 비교하면

일반 · 기술트랙로컬트랙
주관창업진흥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선발8,000명2,000명
수도권 배정2,400명 내외 (30%)200명 내외 (10%)
비수도권 배정5,600명 내외 (70%)1,800명 내외 (90%)
지역 운영 단위17개 지역허브기관8개 권역별 주관기관
중간 라운드 자금시제품 제작 최대 2,000만 원사업화자금 최대 3,000만 원
3라운드 방식시·도별 공개 IR (외부전문가 5인 이상)권역별 공개 피칭
최종TOP10 → 5명TOP13 → 우승자

공고 제2026-511호 기준입니다. 세부 사항은 modoo.or.kr 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줄이 가장 중요합니다. 30%와 10%는 세 배 차이입니다.

Figure 3
트랙별 지역 배정 비율
일반·기술 수도권
30%
일반·기술 비수도권
70%
로컬 수도권
10%
로컬 비수도권
90%
인원으로 옮기면 일반·기술 수도권은 2,400명 내외이고 로컬 수도권은 200명 내외입니다. 같은 수도권인데 열두 배 차이입니다.
Figure 4
서울 · 경기 · 인천에 계시다면
30%
일반 · 기술트랙
8,000명 중 2,400명 내외가 수도권 몫입니다.
10%
로컬트랙
2,000명 중 200명 내외가 수도권 몫입니다.
그래서
아이템이 애매하면
수도권 거주자가 로컬트랙을 고를 때는 지역 연결이 확실해야 합니다. 자리가 좁습니다.
반대로 비수도권에 계시고 지역 자원과 연결된 아이템이라면, 로컬트랙 90% 배정은 유리한 조건입니다.

자격은 거의 같습니다

1차 때는 로컬트랙이 예비창업자만 받았습니다. 2차는 두 트랙 모두 예비창업자와 업력 7년 이내 기창업자를 받습니다.

그래서 「나는 자격이 로컬밖에 안 된다」 같은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건 둘뿐입니다.

Figure 5
자격에서 실제로 갈리는 두 지점
01
이종창업 요건
일반·기술트랙의 기창업자는 기존 사업과 다른 업종으로 창업하려는 경우여야 합니다.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다섯 자리로 판단합니다.
02
지원제외 업종 기준
로컬트랙은 소상공인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 기준이 적용됩니다. 유흥 관련 업종,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여기 들어갑니다.
03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이라도 공유오피스나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경우 등은 신청할 수 있게 열려 있습니다.
02 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업종이라면 신청서를 쓰기 전에 확인하십시오. 로컬트랙 쪽 기준이 더 까다롭습니다.

트랙을 정하면 그다음이 멘토기관 선택입니다. 기관마다 중점 평가지표가 다르고 그 지표가 화면에 공개돼 있는데, 읽는 방법은 멘토기관별 평가지표를 읽는 법 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로컬트랙은 여덟 권역으로 돕니다

일반·기술트랙은 17개 지역허브기관이 시·도 단위로 운영합니다. 로컬트랙은 8개 권역으로 묶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 담당이 어디인가」가 달라집니다.

권역관할운영기관
수도권서울 · 경기 · 인천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중부권대전 · 세종 · 충남 · 충북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호남권광주 · 전남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경권대구 · 경북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동남권부산 · 울산 · 경남㈜글리처파트너스
강원강원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전북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제주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3라운드 공개 피칭이 이 권역 단위로 열립니다. 부산·울산·경남이 한 권역이라는 건, 그 세 지역 신청자가 같은 자리에서 겨룬다는 뜻입니다.

고르고 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공고문에는 트랙 변경에 대한 조항이 따로 없습니다. 접수 중에는 임시저장으로 수정이 되지만, 트랙을 바꾸면 그에 맞춰 신청서 전체를 다시 손봐야 합니다. 심사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문항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는 모두의 창업 2기 도전신청서 문항별 작성법 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Figure 6
고르기 전에 확인할 네 줄
1
지역 자원이 들어가나
특정 지역의 자원·문화·특산물·공간 중 하나가 아이템의 핵심에 있는지. 없으면 일반·기술입니다.
2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이 아이템을 다른 도시로 그대로 옮겨도 성립하는지. 성립하면 일반·기술 쪽에 가깝습니다.
3
내가 있는 지역
수도권이면 로컬트랙 자리가 10%라는 걸 감안하십시오.
4
필요한 돈의 성격
만들 게 있으면 시제품 제작 지원, 열고 팔 게 있으면 사업화자금 쪽입니다.
1번과 2번이 서로 반대 답을 가리키면, 지역 연결이 장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는 일반·기술로 가는 편이 낫습니다.

억지로 맞추지 마십시오

정부지원사업을 여러 해 보면서 반복해서 본 게 있습니다. 자리가 넓어 보인다는 이유로 성격이 다른 트랙에 넣는 경우입니다.

비수도권 배정이 90%라니까 로컬트랙에 넣고, 신청서에 지역 이야기를 억지로 붙입니다. 그런데 로컬트랙 심사는 지역적 가치를 정면으로 봅니다. 붙여 쓴 문장은 그 항목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Figure 7
억지로 맞춘 신청서에서 생기는 일
「비수도권 90%니까 로컬로 넣겠습니다」
1
문항마다 어색해집니다
지역 자원 이야기를 쓸 곳이 계속 나오는데 쓸 내용이 없습니다.
2
차별성이 흐려집니다
원래 강점이었던 기술이나 확장성을 설명할 자리가 줄어듭니다.
3
붙어도 곤란해집니다
권역 피칭에서 지역 연계를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그때는 문서가 아니라 사람 앞입니다.
반대로 트랙이 맞으면 신청서 쓰는 일 자체가 수월해집니다. 이미 가진 이야기를 그 트랙의 언어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다음 편 — 모두의 창업 도전신청서, 여섯 문항이 아니라 열한 칸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두 트랙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주관 기관이 다릅니다. 일반·기술트랙은 창업진흥원이, 로컬트랙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맡습니다. 신청 화면에서는 일반/기술 분야(Tech Track)와 로컬 분야(Local Track)로 표시됩니다.

둘 다 신청해도 됩니까?

안 됩니다. 두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해 아이디어 하나만 신청할 수 있고 중복 신청은 불가합니다.

수도권에 사는데 로컬트랙에 넣어도 됩니까?

신청은 됩니다. 다만 로컬트랙 2,000명 중 수도권 배정이 200명 내외, 즉 10%입니다. 일반·기술트랙은 8,000명 중 2,400명 내외로 30%입니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자리 비중이 다릅니다.

로컬트랙은 소상공인만 신청할 수 있습니까?

주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일 뿐, 소상공인 지위를 요구하는 조항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예비창업자나 업력 7년 이내면 신청 대상이 됩니다.

로컬트랙에서 안 되는 업종이 있습니까?

소상공인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 기준이 적용됩니다. 다만 비주거용 건물임대업 중 공유오피스와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경우 등 예외로 신청 가능한 항목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붙기 쉽습니까?

쉬운 쪽을 고르는 문제로 보지 마십시오. 아이디어 성격에 맞는 쪽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지역 자원이나 문화와 연결되지 않은 아이템을 로컬트랙에 넣으면, 심사에서 가장 먼저 보는 지역적 가치 항목에서 설명할 게 없습니다.

Tags#모두의 창업#로컬트랙#일반 기술트랙#로컬창업#창업지원사업#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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