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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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는 심사위원과 다르게 뽑아야 합니다
실무 팁

멘토는 심사위원과 다르게 뽑아야 합니다

심사위원은 하루만 보고 끝나지만 멘토는 여섯 달을 같이 갑니다. 그래서 실력보다 먼저 보는 게 따로 있습니다.

2026.10.11· ·읽는 데 7분· younsubjung.com/blog/mentor-sourcing

심사위원(평가위원)은 그날 하루입니다. 강사도 90분이면 끝납니다.

그런데 멘토는 여섯 달을 같이 갑니다. 같은 기업을 여러 번 만나고, 그 사이에 기업이 바뀌고, 멘토도 지칩니다. 그래서 고르는 기준이 달라야 합니다.

멘토라는 말이 어디서 왔나

그리스 신화에서 왔습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아들 텔레마코스를 친구에게 맡깁니다. 그 친구 이름이 멘토르(Mentor)였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긴 시간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멘토링은 원래 오래 하는 일입니다. 진로와 경력, 대인관계까지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이고, 그 값어치는 짧게 끝날 때가 아니라 길게 이어질 때 나옵니다.

Figure 1
셋은 원래 다른 말입니다
컨설팅
문제를 풀어 줍니다
답을 만들어 건네는 쪽에 가깝습니다. 산출물이 있습니다
코칭
기술을 전수합니다
특정 결과물을 같이 다듬습니다. 회차와 목표가 정해집니다
멘토링
성장을 함께 갑니다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을 곁에서 보고 방향을 잡아 줍니다. 신뢰가 쌓여야 본질적인 조언이 나옵니다
단기에 끝나는 문제 해결은 대개 컨설팅이나 코칭입니다. 그걸 멘토링이라고 부르면 서로 기대가 어긋납니다.
제가 이 자리를 오래 본 이유
저는 2010년에 멘토링지도사 자격을 땄습니다. 그때 배운 멘토링은 「몇 달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만나면서 5년 뒤, 10년 뒤를 같이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사업 현장에서 쓰이는 멘토링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1시간짜리 멘토링이 생긴 이유

정부지원사업에 들어오면서 말의 뜻이 많이 와전됐습니다. 지금은 1회 1시간 미팅도 멘토링이라고 부릅니다. 사업 기간이 정해져 있고, 회차당 수당이 책정되어 있고, 증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짧아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짧을수록 누구를 붙이느냐가 전부가 됩니다. 한 시간 안에 쓸모 있는 이야기가 나오려면, 그 길을 먼저 걸어 본 선배 창업가나 같은 일을 해 본 경험자여야 합니다. 이론으로 아는 분은 한 시간에 아무것도 못 줍니다.

경력은 최소 7년을 봅니다
요즘 예비창업패키지에 한 번 합격한 1년차 대표가 여기저기서 「전문가」, 「멘토」로 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분의 합격 경험은 후배에게 나눌 값어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그건 사례 공유지 멘토링이 아닙니다.
저는 멘토로 모실 때 해당 업계에서 최소 7년 이상 쌓은 분을 권합니다. 한 번의 성공과 여러 번의 실패를 다 지나 본 사람이어야 「그건 해 보니 안 되더라」를 말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자리가 어떻게 다른가

Figure 2
같은 「전문가」인데 요구가 다릅니다
심사위원(평가위원)
하루 · 점수를 냅니다
짧은 시간에 남의 사업을 읽고 근거를 문장으로 씁니다. 판단이 일입니다
강사
90분 · 말을 합니다
혼자 끌고 갑니다. 말이 되느냐가 전부입니다
멘토
길게 · 관계를 만듭니다
상대 이야기를 듣고, 다음에 또 만나고, 그 사이 변화를 기억해야 합니다
심사는 판단, 강의는 전달, 멘토링은 지속입니다. 잘하는 사람이 서로 다릅니다.

실력보다 먼저 보는 것

이력서가 화려한 분이 멘토링을 잘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먼저 보는 건 3가지입니다.

Figure 3
멘토를 고를 때 이력서보다 먼저
01
그 단계를 지나 봤는가
시드 단계 기업에 시리즈C 경험만 있는 분을 붙이면 조언이 안 맞습니다. 「업계」가 아니라 「단계」가 맞아야 합니다
02
듣는 사람인가
첫 회차에서 자기 이야기로 50분을 채우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면 두 번째 회차부터 기업이 안 나옵니다
03
기록을 남기는 분인가
일지가 부실하면 담당자가 정산 때 고생합니다. 지난 사업 일지를 볼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정확합니다
01번을 안 보고 붙이면 기업이 먼저 불편해합니다. 그리고 그 불만은 멘토가 아니라 담당자에게 옵니다.

붙이는 게 반입니다

멘토를 잘 뽑아도 기업에 잘못 붙이면 둘 다 힘듭니다. 매칭할 때 저는 이 순서로 봅니다.

  • 단계 — 아이디어 단계인지, 매출이 나는지, 투자를 받는 중인지
  • 지금 막힌 자리 — 제품인지, 팔리지 않는 것인지, 사람인지, 돈인지
  • 이해관계 —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회사의 대표를 멘토로 붙이면 안 됩니다. 기업이 말을 안 합니다
  • 거리와 시간 — 여러 달 동안 여러 번 만나야 합니다. 매번 두 시간 이동하면 회차가 밀립니다
매칭 전에 기업에 물어보는 한 줄
「지금 제일 풀고 싶은 게 무엇입니까. 한 줄로 적어 주십시오.」 이 한 줄을 받아서 멘토를 고르면 첫 회차부터 이야기가 됩니다. 안 받으면 첫 회차가 통째로 자기소개로 갑니다.

회차와 증빙은 시작 전에

멘토링은 증빙이 제일 까다로운 유형입니다. 점수를 안 매기니 편할 것 같은데 반대입니다.

Figure 4
첫 회차 전에 드리는 것
양식
멘토링 일지
무엇을 논의했고 다음 회차까지 무엇을 하기로 했는지. 「참신함」 수준으로 쓰시면 정산에서 걸립니다
증빙
사진 · 서명 요건
회차마다 필요합니다. 끝나고 요청하면 다시 만나야 합니다. 이걸 첫 회차에 말 안 해서 생기는 일이 제일 많습니다
회차
총 몇 회, 1회 몇 시간
회차별 지급인지 일괄 지급인지도 같이 알려 드립니다
선
유상 용역 제안은 하지 않습니다
멘토링이 컨설팅 영업으로 넘어가면 기업이 담당자에게 민원을 넣습니다. 문서에 한 줄 넣어 두면 대부분 지켜집니다
네 가지를 첫 회차 전에 드리면 그 뒤로 연락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길게 갈 때는 주기를 정합니다

사업 기간이 길거나 멘토링이 여러 달 이어지면, 서로 지치지 않게 만나는 주기를 먼저 정해 두십시오. 한 달에 한 번이든 분기에 한 번이든 상관없습니다. 정해 두면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이어집니다.

정해 두지 않으면 앞쪽에 몰아서 두세 번 만나고 그 뒤로 연락이 끊깁니다. 그러면 사업 끝에 증빙을 맞추느라 담당자가 고생합니다.

끝나고 반드시 남기는 한 줄

멘토링이 끝나면 그 이력 자체가 다음 사업의 데이터가 됩니다. 두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다음에 또 모실지를 정해야 합니다. 일지 성의, 회차 준수, 기업 반응을 한 줄로 적어 두십시오.

둘째, 멘토링 이력이 다음 평가의 제척 사유가 됩니다. 그 기업을 멘토링한 분이 몇 달 뒤 그 기업 평가에 들어가면 문제가 됩니다. 위원 명단을 짤 때 대조할 수 있게 남겨 두셔야 합니다.

멘토 명단에 한 줄
「시드~프리A · 제품 쪽 · 일지 성실 · 기업 반응 좋음 · ○○년 ○월 ○○사 멘토링(제척 대조용) · 재섭외 Y」
이 한 줄이면 다음 사업에서 검색을 안 합니다. 그리고 심사위원(평가위원) 명단을 짤 때 이 줄이 사고를 막습니다.

중간에 바꿔야 할 때

기업이 「멘토를 바꿔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정으로 받지 마시고 절차로 처리하십시오.

  • 사유를 기업에게 한 줄로 받습니다. 「맞지 않는다」만으로는 다음 멘토도 같은 일을 겪습니다
  • 남은 회차와 수당 정산 기준을 먼저 정리합니다
  • 멘토께는 사유를 그대로 전하지 말고, 일정과 매칭 문제로 정리해 말씀드립니다
  • 양쪽 기록을 다 남깁니다. 다음 사업에서 이 조합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덧붙임

멘토 위촉 요건과 회차 설계, 일지 · 증빙 요건, 수당 지급 방식, 멘토링 이력의 제척 처리는 모두 소속 기관 규정과 사업 지침이 정합니다. 여기 적은 것은 제가 운영하면서 쓰던 기준입니다. 적용 전에 담당 부서에 확인하십시오.

명칭 구분은 심사위원과 평가위원은 뭐가 다릅니까에, 유형별 섭외 차이는 발표평가와 서류평가는 섭외하는 방법이 다릅니다에, 제척 처리는 심사 대상 기업과 아는 사람이 섞여 있을 때에 적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멘토는 경력이 얼마나 있어야 합니까?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해당 업계에서 최소 7년 이상 쌓은 분을 권합니다. 예비창업패키지에 한 번 합격한 1년차 대표가 여기저기서 멘토로 불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분 경험은 후배에게 나눌 값어치가 있어도 멘토라는 이름으로 여러 달을 끌기에는 이릅니다.

멘토는 몇 명을 섭외합니까?

기업 수와 회차 설계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한 멘토에게 기업을 너무 많이 붙이면 일지가 형식적으로 변합니다. 저는 한 분에게 3~5개사를 넘기지 않는 쪽으로 잡았습니다.

멘토가 컨설팅 영업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위촉 안내에 「멘토링 중 유상 용역 제안은 하지 않는다」를 문장으로 넣어 두십시오. 사후에 말하면 늦고, 문서에 있으면 대부분 지켜집니다.

멘토를 중간에 바꿔도 됩니까?

기업이 요청하면 바꾸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사유를 기록하고, 남은 회차와 수당 정산 기준을 먼저 정리하십시오. 사유 없이 바꾸면 다음 멘토도 같은 일을 겪습니다.

멘토링한 기업을 나중에 평가해도 됩니까?

기관 규정이 정합니다. 제척 사유로 두는 곳이 많으니, 멘토링 이력을 남겨 두었다가 심사위원 명단을 짤 때 대조하십시오.

Tags#멘토 섭외#멘토링#심사위원#창업지원사업#사업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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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글로 적을 때 정윤섭. 「멘토는 심사위원과 다르게 뽑아야 합니다」. younsubjung.com, 2026.10.11. https://younsubjung.com/blog/mentor-sourcing
블로그에 붙일 때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mentor-sourcing">정윤섭, 「멘토는 심사위원과 다르게 뽑아야 합니다」</a> (younsubjung.com,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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