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익계산서는 흑자인데 다음 달 급여가 걱정이라는 말을 제조·유통 회사에서 자주 듣습니다.
장부가 틀린 게 아닙니다. 이익과 현금이 서로 다른 시점에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익과 현금은 다른 날에 생깁니다
이익은 팔린 시점에 잡힙니다. 현금은 받은 시점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가는 돈은 그보다 훨씬 앞에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놓치는 게 있습니다. 매출이 빠르게 늘면 묶이는 돈도 같이 늘어납니다. 잘돼서 두 배로 파는데 통장은 더 빈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옵니다.
묶이는 기간을 숫자로 셉니다
감으로 「좀 길다」가 아니라 일수로 세면 판단이 됩니다.
재고로 들고 있는 평균 일수를 셉니다. 여기에 팔고 나서 돈을 받기까지의 평균 일수를 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입 대금을 실제로 지급하기까지 미룰 수 있는 일수를 뺍니다.
남는 일수가 우리 돈이 밖에 나가 있는 기간입니다.
이 숫자가 60일이면, 하루 매출의 60일치만큼이 늘 어딘가에 묶여 있다는 뜻입니다. 매출이 두 배가 되면 묶이는 돈도 두 배가 됩니다.
그래서 성장 계획을 세울 때 이 일수를 같이 봐야 합니다. 안 보면 「팔면 팔수록 자금이 모자라는」 상태로 들어갑니다.
줄이는 자리는 셋입니다
세 항목 중 어디를 건드릴 수 있는지 보십시오.
대량 발주로 개당 원가를 낮추는 결정이 특히 그렇습니다. 원가는 내려가고 공헌이익은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재고가 다 팔릴 때까지 돈이 묶입니다.
계산해 보면 아낀 원가보다 묶인 돈의 기회비용이 더 큰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유행을 타거나 유효기간이 있는 품목이면 안 팔린 재고는 손실로 끝납니다.
재고를 늘려도 되는 조건
하나입니다. 늘린 만큼이 정해진 기간 안에 팔린다는 근거가 있을 때.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이미 받아 둔 주문, 지난 같은 기간의 판매량, 확정된 납품 일정.
「곧 늘 것 같아서」는 근거가 아닙니다. 그렇게 늘린 재고가 안 팔리면 두 번 손해입니다. 돈이 묶이고, 나중에 할인해서 털면서 공헌이익도 깎입니다.
구조로 바꾸는 방법
일수를 줄이는 것 말고, 순서를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선주문은 돈이 나가기 전에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잘 굴러가면 묶이는 기간이 마이너스가 됩니다. 대신 약속한 날짜를 못 맞추면 환불과 신뢰 문제가 한꺼번에 옵니다. 생산 리드타임에 여유를 두고 날짜를 잡으십시오.
위탁 판매는 재고 부담이 없어 보이는데, 계약서를 봐야 합니다. 반품 가능 기간이 길고 정산이 느리면 재고 위험과 회수 지연을 동시에 지는 구조입니다. 남의 창고에 있을 뿐 우리 물건입니다.
매달 보는 세 숫자
월말에 이 셋만 적어 두시면 됩니다.
창고에 있는 금액. 받을 돈 중 아직 안 들어온 금액. 줄 돈 중 아직 안 나간 금액.
앞의 둘을 더하고 마지막을 뺀 값이 늘고 있으면, 이익이 나고 있어도 현금은 마르는 중입니다. 그 방향이 석 달 이어지면 성장 속도를 줄이거나 자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돈은 창고와 미수금에 있습니다
흑자인데 돈이 없다는 말은 대개 정확한 관찰입니다. 그 돈은 창고와 미수금에 있습니다.
손익계산서 옆에 이 세 숫자를 같이 두십시오. 둘을 같이 보기 시작하면 「팔면 팔수록 힘든」 구간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익이 나는데 왜 돈이 없습니까?
이익은 팔린 시점에 잡히고 현금은 받은 시점에 들어옵니다. 재료를 사서 만들고 창고에 두는 동안 돈은 이미 나갔고, 팔린 뒤에도 결제 조건에 따라 한두 달 뒤에 들어옵니다. 매출이 빠르게 늘수록 이 간격에 묶이는 돈도 같이 늘어납니다.
현금 순환 주기는 어떻게 셉니까?
재고로 있는 평균 일수에 매출채권 회수까지의 평균 일수를 더하고, 매입 대금을 실제로 지급하기까지의 평균 일수를 뺍니다. 남는 일수가 우리 돈이 묶여 있는 기간입니다. 이 숫자가 길면 성장할수록 자금이 더 필요합니다.
재고를 얼마나 들고 있어야 합니까?
품목마다 다릅니다. 기준을 정할 때는 조달 기간과 판매 속도를 같이 보십시오. 발주해서 들어오기까지 4주가 걸리고 한 달에 100개가 나간다면 최소한 그 기간을 덮을 만큼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상은 팔린다는 근거가 있을 때만 늘리십시오.
선주문을 받으면 무엇이 달라집니까?
돈이 나가기 전에 들어옵니다. 현금 순환 주기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약속한 날짜를 못 맞추면 환불과 신뢰 문제가 한꺼번에 옵니다. 생산 리드타임에 여유를 두고 날짜를 잡으십시오.
위탁 판매는 재고 부담이 없습니까?
파는 쪽 창고에 있어도 안 팔리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계약서에 반품 조건과 정산 주기가 어떻게 적혀 있는지를 보십시오. 반품 가능 기간이 길고 정산이 느리면 재고 위험과 회수 지연을 동시에 지는 구조가 됩니다.
손익분기점 계산기로 바로 해 보십시오
몇 개를 팔아야 본전인지 세 칸이면 나옵니다. 목표 이익까지 몇 개를 더 팔아야 하는지도 같이 계산합니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사업모델 · 사업계획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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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재고가 늘면 이익이 나도 통장은 빕니다」. younsubjung.com, 2026.09.26. https://younsubjung.com/blog/inventory-cash-trap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inventory-cash-trap">정윤섭, 「재고가 늘면 이익이 나도 통장은 빕니다」</a> (younsubjung.com,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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