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안서 초안을 30분에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목차도 나오고 문장도 그럴듯합니다.
그런데 그대로 낸 제안서는 심사석에서 금방 알아봅니다. 어디를 봐서 아는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숫자와 출처가 먼저입니다
가장 위험한 자리입니다.
초안에 시장 규모나 업계 평균 같은 숫자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은 자연스러운데 출처가 없거나, 있어도 실제와 다릅니다.
제안서에 들어간 숫자는 우리가 책임지는 숫자입니다. 실적이나 인력처럼 사실과 다르면 허위 서류의 문제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규칙은 하나입니다. 출처를 못 대는 숫자는 지웁니다. 아까워도 지웁니다.
다른 회사도 쓸 수 있는 문장
요구사항과의 대응
AI 초안이 가장 자주 비는 자리입니다.
글은 매끄럽게 이어지는데, 과업지시서의 특정 요구에 답한 문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평가는 그 요구별로 이루어집니다.
표를 하나 만드십시오. 왼쪽에 요구사항, 오른쪽에 제안서 몇 쪽 어느 항목에서 답했는지.
비는 칸이 보이면 그 자리를 채웁니다. 이 작업이 반나절이면 끝나고, 점수 차이는 그보다 큽니다.
문체가 남기는 티
3가지가 자주 보입니다.
모든 문단의 길이가 비슷합니다. 사람이 쓰면 어떤 문단은 두 줄이고 어떤 문단은 8줄입니다.
모든 항목이 3개씩입니다. 실제 상황은 어떤 건 두 개고 어떤 건 5개입니다.
단정하는 문장만 있고 조건이 없습니다. 실무를 아는 사람은 「다만 이 경우에는」을 씁니다.
이 셋만 손봐도 읽는 느낌이 꽤 달라집니다.
AI를 쓰기 좋은 자리
없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데 쓰면 위험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는 데 쓰면 좋습니다.
배점표를 넣고 목차를 짜게 하는 일. 과업지시서를 넣고 요구사항 목록을 표로 뽑게 하는 일. 우리가 쓴 긴 문장을 짧게 줄이는 일.
이 셋은 확실히 시간을 아낍니다. 그리고 사실을 지어낼 여지가 적습니다.
초안은 30분, 우리 것으로 만드는 데는 반나절
출처 못 대는 숫자를 지우고, 이름만 바꾸면 되는 문장을 빼고, 요구사항 대응표를 채우고, 문체의 티 3가지를 손봅니다.
초안은 30분에 나오지만 이 4가지에는 반나절이 듭니다. 그 반나절이 제안서를 우리 것으로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로 제안서를 써도 됩니까?
초안을 만드는 데 쓰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그대로 내면 안 됩니다. 숫자·실적·방법이 우리 것이 아니면 허위 서류의 문제로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무엇부터 고칩니까?
숫자와 출처입니다. 그럴듯한 통계가 들어가 있는데 출처가 없거나 실제와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하나씩 확인하고 못 확인하면 지우십시오.
어떤 문장이 티가 납니까?
회사 이름만 바꾸면 다른 회사도 그대로 쓸 수 있는 문장입니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같은 것들입니다.
요구사항 대응은 어떻게 확인합니까?
과업지시서의 요구사항을 표로 옮기고 제안서의 어느 쪽에서 답했는지를 적으십시오. AI 초안은 이 대응이 자주 빕니다.
그러면 AI를 어디에 쓰는 게 좋습니까?
목차를 짜는 일, 우리가 쓴 문장을 짧게 다듬는 일, 요구사항 목록을 표로 정리하는 일에 잘 맞습니다. 없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데 쓰면 위험합니다.
지원자격 자가진단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내용을 다듬기 전에 자격에서 걸리는 게 없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여기서 빠지면 심사장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AI 도입 · 운영 자료
이 글 인용하기
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AI가 쓴 제안서 초안, 어디를 고쳐야 합니까」. younsubjung.com, 2026.10.01. https://younsubjung.com/blog/ai-proposal-draft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ai-proposal-draft">정윤섭, 「AI가 쓴 제안서 초안, 어디를 고쳐야 합니까」</a> (younsubjung.com, 2026.10.01)
이 주제로 강연 · 워크숍이 필요하시면
기관 목적과 대상에 맞춰 90분 특강부터 2일 집중과정까지 형식을 맞춰 드립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