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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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문서를 내보내기 전에 보는 4곳
칼럼

AI가 쓴 문서를 내보내기 전에 보는 4곳

다 읽어 보는 건 시간이 더 듭니다. 틀리는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그 4곳만 보면 대부분 걸립니다.

2026.09.18· ·읽는 데 4분· younsubjung.com/blog/ai-output-review

AI로 초안을 쓰면 빨라집니다. 그다음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다 읽어 봐야죠」 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 직접 쓰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러면 다음부터 안 씁니다.

다행히 틀리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4곳만 보면 대부분 걸립니다.

01 숫자와 출처

가장 먼저, 가장 오래 봐야 하는 자리입니다.

통계, 금액, 비율, 조문 번호, 날짜. AI는 이런 것을 형식이 맞게 만들어 냅니다. 「2024년 기준 약 32.6퍼센트」처럼 소수점까지 붙어 나오면 사람 눈에는 확인된 숫자로 보입니다.

출처도 같이 만들어 냅니다. 실제로 있는 기관 이름에, 실제로는 없는 보고서 제목이 붙습니다. 링크가 달려 있으면 그 링크를 열어야 합니다. 열지 않으면 확인한 게 아닙니다.

Figure 1
숫자를 확인하는 순서
01
숫자에 형광펜을 칩니다
문서를 훑으며 숫자만 표시합니다. 읽지 말고 표시만 합니다.
02
출처가 붙어 있는지 봅니다
안 붙어 있으면 빼거나 찾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은 출처가 아닙니다.
03
원문을 한 번 엽니다
2차 자료 말고 발표 기관의 원문입니다. 요약 글은 숫자가 자주 어긋납니다.
04
기준시점을 문장에 넣습니다
「2021년 구매실적 기준」처럼 문장 안에 넣습니다. 각주로 빼면 안 읽힙니다.
이 네 단계가 검토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셋은 훨씬 빠릅니다.

02 고유명사

기관명, 제도명, 사람 이름과 직함입니다.

바뀐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처 이름이 바뀌거나 제도가 통합되면 옛 이름이 그대로 나옵니다. 반대로 비슷한 이름끼리 섞이기도 합니다. 「창업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처럼 실무자는 절대 안 헷갈리는 것을 붙여 놓습니다.

사람 이름과 직함이 잘못 붙으면 그 문서는 거기서 끝납니다. 받는 사람이 자기 직함이 틀린 걸 보면 나머지도 안 믿습니다.

확인은 빠릅니다. 고유명사만 세로로 뽑아서 한 번씩 검색하면 몇 분이면 끝납니다.

03 시점

「올해」, 「최근」, 「현재」, 「지금은」.

이 말들은 읽는 사람이 읽는 날 기준으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그 문장의 근거는 몇 년 전 자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시점을 나타내는 말을 전부 연도로 바꿉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을 「2024년 조사에서는」으로 바꾸면, 읽는 사람이 스스로 판단합니다.

바꿀 연도를 모르겠으면 그 문장의 근거를 아직 확인 안 한 것입니다. 01로 돌아가십시오.

04 단정하는 문장

「반드시」, 「모든」, 「항상」, 「~해야 합니다」, 「예외 없이」.

AI는 깔끔한 결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예외를 지웁니다. 실무 문서에서는 그 지워진 예외가 대개 제일 중요합니다.

법령을 옮길 때 특히
조문에는 단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만 옮기고 「다만 ~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를 빠뜨리면 틀린 안내가 됩니다. 저도 직접생산확인 글에서 이 실수를 했습니다. 계약 해지가 의무라고만 쓰고, 계약 상대자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의 단서를 빼먹었습니다. 원문을 다시 열어서 잡았습니다. 조문을 인용할 때는 그 항 전체를 끝까지 읽으십시오.

가장 위험한 것

틀린 문장은 오히려 잡기 쉽습니다. 어색하니까요.

형식이 완벽하게 맞는 문장이 제일 위험합니다. 「업계 평균 대비 약 1.8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문장에서는 읽는 사람이 안 멈춥니다. 근거가 없어도 안 멈춥니다.

그래서 검토는 「이상한 데를 찾는 일」이 아니라 「확인된 것과 안 된 것을 가르는 일」입니다. 이상해 보이는지가 아니라 근거가 있는지로 나눕니다.

Figure 2
검토를 마친 문서의 상태
다 읽어 본 문서
「이상한 데는 없었습니다」
이상하지 않은 것과 맞는 것은 다릅니다. 형식이 맞는 오류는 이 방식으로 안 걸립니다.
4곳을 본 문서
「숫자 7개 중 5개는 원문 확인, 두 개는 뺐습니다」
무엇을 확인했고 무엇을 못 했는지가 남습니다. 다음 사람이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처럼 남겨 두면 나중에 그 문서를 다시 쓸 때 처음부터 안 해도 됩니다.

확인 못 한 숫자는 빼십시오

숫자와 출처, 고유명사, 시점, 단정하는 문장. 4곳입니다.

순서도 이대로입니다. 01이 제일 오래 걸리고 나머지는 빠릅니다. 익숙해지면 A4 서너 장짜리 문서는 10분 안에 끝납니다.

그리고 확인 못 한 숫자는 빼십시오. 숫자 하나를 지키려다 문서 전체의 신뢰를 잃는 거래는 남는 게 없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AI가 쓴 글은 다 검토해야 합니까?

밖으로 나가는 것과 숫자가 들어간 것만 봅니다. 안에서 끝나는 요약이나 초안은 그냥 쓰셔도 됩니다. 전부 검토하면 시간이 더 들어서 결국 아무도 안 씁니다.

무엇부터 봅니까?

숫자와 출처입니다. 통계, 금액, 비율, 조문 번호, 날짜. AI는 형식이 맞는 숫자를 만들어 냅니다. 형식이 맞아서 눈에 안 걸립니다.

출처를 달아 달라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

출처도 만들어 냅니다. 있는 기관 이름에 없는 보고서 제목이 붙는 식입니다. 링크가 붙어 있으면 그 링크를 실제로 열어 보셔야 합니다.

고유명사는 왜 따로 봅니까?

기관명과 제도명이 바뀐 것을 모르는 경우가 있고, 비슷한 이름끼리 섞이기도 합니다. 사람 이름과 직함이 잘못 붙으면 그건 문서 신뢰를 통째로 깎습니다.

시점은 무엇을 봅니까?

「올해」, 「최근」, 「현재」 같은 말입니다. 그 문장이 언제 기준인지가 안 적혀 있으면 읽는 사람이 지금으로 읽습니다. 기준연도를 문장 안에 넣으십시오.

단정하는 문장은 왜 위험합니까?

「반드시」, 「모든」, 「~해야 합니다」로 끝나는 문장은 예외를 지웁니다. 법령 인용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단서 조항이 있는데 본문만 옮기면 틀린 안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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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AI 검수#팩트체크#문서 작성#할루시네이션#실무#스타트업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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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글로 적을 때 정윤섭. 「AI가 쓴 문서를 내보내기 전에 보는 4곳」. younsubjung.com, 2026.09.18. https://younsubjung.com/blog/ai-output-review
블로그에 붙일 때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ai-output-review">정윤섭, 「AI가 쓴 문서를 내보내기 전에 보는 4곳」</a> (younsubjung.com,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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