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팀원과 창업을 준비하는 팀을 만나면, 저는 사람 이야기보다 먼저 규제 이야기를 꺼냅니다. 순서가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몇 달 동안 같이 준비한 다음에 「이 사람은 여기서 공동창업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압니다. 저도 관련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팀빌딩은 대개 사람을 먼저 보고 조건을 나중에 봅니다. 국경이 끼면 이 순서가 뒤집힙니다.
비자가 팀 구성의 조건이 됩니다
공동창업자에 대한 코파운더 비자가 나오려면, 외국인 팀원이 한국에 있는 법인에 자본금 1억 원 이상을 직접 납입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 문장을 처음 들으신 분들의 반응은 대개 비슷합니다. 「그 정도 자본금이 있으면 우리한테 왜 오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이 외국인 공동창업자를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아이디어와 실력이 맞아도 이 칸에서 걸립니다.
자본금 1억이 없을 때 — 기술창업비자 D-8-4와 오아시스 점수제
앞 문단까지 읽고 접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본금을 넣는 길 말고 다른 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술창업비자 D-8-4는 돈 대신 점수로 자격을 봅니다. 국내외 학사 이상 학위 또는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추천서를 갖고 점수제에서 60점 이상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법인 설립은 여기서도 필요합니다.
점수가 어디서 나오는지가 대표한테 중요합니다.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거나 출원했으면 5점에서 60점까지,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면 30점, 1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으면 60점입니다. 여기에 오아시스 교육을 이수하면 항목마다 10점에서 15점, 한국어 능력으로 10점에서 20점, 석사 이상이면 10점이 붙습니다.
이 표를 놓고 보면 대화가 달라집니다. 「자본금 1억이 없으니 안 됩니다」에서 「특허 출원이 있으니 몇 점이고, 지원사업에 붙으면 몇 점이 더 붙습니다」로 넘어갑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뒤쪽이 움직일 수 있는 문장입니다.
준비 기간이 필요하면 창업준비비자 D-10-2가 앞에 놓입니다. 오아시스는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글로벌창업이민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고, 교육부터 법인 설립까지 항목이 나뉘어 있습니다.
법인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
외국인과 함께하면 「법인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가 처음부터 결정 항목이 됩니다. 국내 팀만 있을 때는 거의 고민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어디에 세우느냐에 따라 확인해야 할 규제 항목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결정은 팀 구성과 붙어 있습니다.
| 같이 놓고 봐야 할 것 | 왜 팀 구성과 붙어 있나 |
|---|---|
| 어느 시장에서 매출이 날 계획인가 | 법인 위치가 계약과 정산의 기준이 됩니다 |
| 어느 시장에서 투자를 받을 계획인가 | 투자자가 익숙한 구조가 아니면 실사 단계에서 시간이 걸립니다 |
|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할 계획인가 | 국내 지원사업은 대부분 국내 법인을 전제로 합니다 |
| 외국인 팀원의 체류 자격 | 법인이 어디 있느냐가 그 사람이 어디에서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합니다 |
이 네 칸의 답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출은 해외에서 날 것 같은데 투자는 국내에서 받고 싶고, 정부지원사업도 활용하고 싶은데 외국인 팀원의 자격은 또 다른 조건을 요구합니다. 그럴 때는 어느 하나를 포기하는 결정을 초기에 해야 합니다. 미뤄두면 나중에 법인을 옮기는 일이 되고, 그건 비용과 시간이 훨씬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순서를 뒤집자고 말씀드립니다.
규제를 넘으면 문화가 남습니다
규제를 정리하고 나면 그다음이 있습니다. 문화적인 관점,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신뢰의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이건 언어 문제가 아닙니다. 영어를 잘하는 팀에서도 똑같이 생깁니다.
공동창업자를 구할 때 저는 회사의 종착지가 같은지를 먼저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외국인 공동창업에서는 이 질문에 한 칸이 더 붙습니다. 이 사람이 몇 년 뒤에도 이 나라에 있을 계획인지.
물어보기 어색한 질문입니다. 그래도 3년 뒤에 알게 되는 것보다 낫습니다.
문서는 더 중요해집니다
국내 팀에서도 지분계약서와 동업계약서를 쓰시라고 말씀드리는데, 외국인과 함께할 때는 이 이야기의 무게가 다릅니다. 중간에 상황이 바뀔 변수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비자부터 확인하고 시작합니다
다음 편 — 해커톤에서 만난 팀이 회사가 되는 조건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 팀원과 공동창업할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무엇입니까?
규제입니다. 사람이 맞고 아이디어가 맞아도 체류 자격과 자본금 요건이 안 맞으면 그 사람은 법적으로 공동창업자 자리에 설 수 없습니다.
코파운더 비자는 어떤 조건에서 나옵니까?
제 강의에서 말씀드리는 기준으로는, 외국인 팀원이 한국에 있는 법인에 자본금 1억 원 이상을 직접 납입해야 공동창업자에 대한 코파운더 비자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제도와 요건은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진행 전에 최신 기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법인을 한국에 세워야 합니까, 해외에 세워야 합니까?
어디에 세우느냐에 따라 확인할 규제 항목이 달라집니다. 투자 유치를 어느 시장에서 할 계획인지, 매출이 어디서 나올지를 같이 놓고 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언어가 통하면 소통 문제는 없지 않습니까?
언어는 일부입니다. 소통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신뢰의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같은 말을 듣고도 확정으로 받아들이는 쪽과 검토로 받아들이는 쪽이 갈립니다.
외국인 팀원에게도 지분과 서류가 필요합니까?
필요합니다.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국내 팀보다 중간에 상황이 바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분계약서와 동업계약서를 문서로 남기는 일이 더 중요해집니다.
자본금 1억이 없으면 외국인 공동창업자를 못 구합니까?
기술창업비자(D-8-4)는 자본금 대신 점수제로 봅니다. 국내외 학사 이상 학위 또는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추천서를 갖고 6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고, 법인 설립이 필요합니다. 지식재산권 보유·출원 5~60점, 정부 창업지원사업 선정 30점, 1억 원 이상 투자유치 60점 같은 항목으로 점수가 쌓입니다.
지분 구조 자가점검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사람이 합류하기 전에 갖춰 둬야 할 여덟 가지가 있는지 봅니다. 비율이 아니라 장치를 봅니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팀빌딩 · 조직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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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외국인 공동창업, 비자와 지분은 어떻게 됩니까」. younsubjung.com, 2026.09.19. https://younsubjung.com/blog/foreign-cofounder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foreign-cofounder">정윤섭, 「외국인 공동창업, 비자와 지분은 어떻게 됩니까」</a> (younsubjung.com,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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