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데 지표가 아직 안 나왔습니다. 지금 밸류를 정하면 낮게 정해집니다. 그런데 통장은 넉 달치입니다.
이 상황에서 쓰는 방식이 브릿지입니다. 밸류 결정을 뒤로 미루면서 돈을 먼저 받는 것입니다.
미룬다는 말을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없애는 게 아니라 미루는 것이고, 미룬 계산서는 다음 라운드에 지분으로 돌아옵니다.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가 「투자」에 무엇이 들어가는지를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 셋이 다 들어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가장 큰 차이는 갚을 의무가 있는가입니다.
전환사채는 만기가 옵니다. 그때까지 다음 라운드가 안 열리면 현금으로 갚아야 하고, 갚을 돈이 없으면 조건을 다시 협상해야 합니다. 협상력이 가장 낮은 시점에 하는 협상입니다.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은 만기가 없습니다. 다만 그 대신 투자자가 다른 데서 안전장치를 챙깁니다. 조건이 없어서 편한 게 아니라, 조건이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미룬 계산서는 두 숫자로 돌아옵니다
브릿지 계약서에서 실제로 협상되는 건 이 둘입니다.
할인율. 다음 라운드 가격보다 얼마나 싸게 주식을 받을 것인가. 먼저 위험을 진 대가입니다.
상한 밸류. 다음 라운드 밸류가 아무리 높아도 이 금액을 기준으로 전환하겠다는 천장입니다.
둘을 같이 넣는 계약이 많습니다. 그러면 계산이 두 갈래로 나오고, 대개 투자자에게 유리한 쪽이 적용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 투자자가 이걸 봅니다
브릿지를 받은 회사에 새 투자자가 들어올 때, 그 사람은 자기 지분을 계산하기 전에 브릿지 전환분을 먼저 뺍니다.
그래서 브릿지 금액이 크면 다음 라운드 협상이 좁아집니다. 「밸류를 이만큼 쳐 줘도 우리 지분은 이것밖에 안 되는데요」가 나옵니다.
브릿지 자체가 나쁜 게 아닙니다. 다만 다음 라운드의 협상 여지를 미리 쓰는 것이라는 점은 알고 쓰셔야 합니다.
얼마를 받을 것인가
「몇 달 더 버티면 되나」로 계산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금액이 늘 모자랍니다.
반대로 시작하십시오. 어떤 숫자를 만들면 다음 라운드가 열리는가. 그 숫자를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을 잡고, 거기에 협상과 실사 기간을 더한 만큼을 받습니다.
지표 목표가 없으면 브릿지는 시간만 사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끝나면 같은 자리에 다시 서 있습니다.
이 글의 근거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는 국가법령정보센터의 현행 조문을 확인해 적었습니다. 할인율·상한 밸류의 수준은 계약마다 다르고 협상 사항이라 특정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 계약 전에는 변호사 검토를 받으십시오. 저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브릿지 투자가 무엇입니까?
다음 정식 라운드 사이를 메우는 자금입니다. 지금 밸류를 확정하기 어렵거나 확정하면 손해일 때, 밸류 결정을 다음 라운드로 미루면서 돈을 먼저 받는 구조를 씁니다. 급한 불을 끄는 용도이지 라운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환사채와 SAFE는 무엇이 다릅니까?
전환사채는 빚입니다. 만기가 있고 이자가 붙고, 전환이 안 되면 갚아야 합니다.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은 벤처투자법 제2조제1호라목이 「투자금액의 상환만기일이 없고 이자가 발생하지 아니하는 계약」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갚을 의무가 없는 대신 다음 라운드에 지분으로 바뀝니다.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또 무엇입니까?
같은 조 마목입니다. 무담보전환사채의 발행을 사전에 약정하는 계약으로, 중소벤처기업부령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지금 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나중에 발행하기로 약속해 두는 형태입니다.
할인율은 보통 얼마입니까?
계약마다 다르고 협상 대상입니다. 중요한 건 할인율과 상한 밸류를 같이 넣었을 때 어느 쪽이 적용되는지입니다. 대개 투자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적용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두 숫자를 각각 넣어 계산해 보고 서명하십시오.
브릿지를 받으면 다음 라운드에 불리합니까?
금액과 조건에 달렸습니다. 다음 라운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정해진 전환 조건이 자기 지분을 깎기 때문에 그만큼을 감안해 밸류를 봅니다. 브릿지가 클수록 다음 라운드 협상이 좁아집니다.
얼마나 받는 것이 적당합니까?
다음 라운드 지표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간에서 역산하십시오. 「몇 달 더 버티기」가 아니라 「어떤 숫자를 만들면 다음 라운드가 열리는가」에서 시작해야 금액이 정해집니다.
지분 구조 자가점검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실사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항목들입니다. 투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덟 칸을 채워 두십시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투자유치 · IR 자료
이 글 인용하기
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다음 라운드가 안 잡힐 때 — 브릿지와 전환 계약」. younsubjung.com, 2026.09.26. https://younsubjung.com/blog/bridge-and-convertibles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bridge-and-convertibles">정윤섭, 「다음 라운드가 안 잡힐 때 — 브릿지와 전환 계약」</a> (younsubjung.com, 2026.09.26)
이 주제로 강연 · 워크숍이 필요하시면
기관 목적과 대상에 맞춰 90분 특강부터 2일 집중과정까지 형식을 맞춰 드립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