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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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업지시서 요구사항, 반나절이면 추적표로 정리됩니다
실무 팁

과업지시서 요구사항, 반나절이면 추적표로 정리됩니다

요구가 문장 속에 흩어져 있어서 다 답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번 두세 개를 빠뜨립니다. 표 하나로 끝납니다.

2026.09.22· ·읽는 데 4분· younsubjung.com/blog/requirement-tracking

제안서를 다 쓰고 제출한 다음에 알게 되는 게 있습니다. 과업지시서 34쪽 표 아래 각주에 「제출 시 ○○ 확인서를 첨부한다」가 적혀 있었다는 것.

본문을 읽을 때는 안 보입니다. 요구사항이 본문·표·별표·각주에 흩어져 있고, 그걸 눈으로 세면서 다 챙기는 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표 하나로 끝납니다. 만드는 데 반나절, 그 뒤로는 제안 작업 내내 이 표만 보면 됩니다.

먼저 문장을 잘라 냅니다

과업지시서를 통째로 읽지 않습니다. 요구가 들어 있는 문장만 뽑습니다. 서술어로 걸러집니다.

Figure 1
이 서술어가 들어간 문장만 남깁니다
못 지키면 실격 · 감점
하여야 한다 · 반드시 · 필수 · 제출한다 · 준수한다
여기서 하나라도 빠지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줄부터 채웁니다.
안 해도 무효는 아님
할 수 있다 · 권장한다 · 고려한다 · 바람직하다
다들 그냥 넘어가는 대목입니다. 여기를 채우면 같은 점수대에서 벌어집니다.
「고려한다」로 적힌 요구를 정면으로 답한 제안서를 심사석에서 만나면 눈에 띕니다. 대부분 안 씁니다.

본문만 보면 놓칩니다. 표 안, 별표, 각주, 붙임 서식의 기재 요령까지 훑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요구사항이 50~80개 사이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표는 일곱 열입니다

Figure 2
요구사항 추적표 — 열과 채우는 시점
1~3공고를 열자마자 채웁니다
원문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옮깁니다. 우리 말로 요약하는 순간 조건이 바뀝니다.
번호(R-01) · 원문 그대로 · 출처(과업지시서 p.34 각주)
반나절
4필수 · 권장 표시
서술어를 보고 둘 중 하나로 찍습니다. 애매하면 필수로 둡니다.
필수 / 권장
같이 채웁니다
5~6목차를 짜면서 채웁니다
이 요구에 어느 목차에서 답할 것인지, 누가 쓸 것인지.
제안서 위치(3.2절 / p.— ) · 담당자
착수 이틀차
7매일 아침에 갱신합니다
초안 · 검토 · 확정 세 단계면 충분합니다. 회의 대신 이 열을 봅니다.
상태 — 미착수 / 초안 / 확정
매일
5번 열이 빈 줄 = 지금 아무도 답 안 하고 있는 요구사항. 이 표의 존재 이유가 그 빈칸입니다.

담당자 열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사람 셋이 붙는 제안에서 「그건 저쪽이 쓰는 줄 알았습니다」가 나오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이 표가 하는 다른 일 2가지

첫째, 분량 배분이 나옵니다. 요구사항이 12개 몰려 있는 절과 두 개뿐인 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쪽수를 똑같이 잡아 놓은 제안서를 자주 봅니다. 요구사항 수와 배점을 같이 놓고 보면 어디에 쪽을 더 줄지가 정해집니다.

둘째, 질의 목록이 나옵니다. 원문을 옮겨 적다 보면 뜻이 두 가지로 읽히는 문장이 나옵니다. 그게 질의 기간에 물어볼 항목입니다. 공고에는 질의 기간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묻고 지나가는 회사가 대다수입니다. 물어보면 답이 공개되고, 그 답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공고·2회차면 먼저 할 일
지난 회차 과업지시서를 구해 나란히 놓고 바뀐 문장을 찾습니다. 새로 들어온 요구사항이 이번에 기관이 신경 쓰는 지점이고, 배점이 거기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회차 문서는 공고 이력이나 정보공개청구로 받습니다.

제출본에 넣을 것인가

공고가 서식을 주고 요구하면 그 서식대로 넣습니다. 요구하지 않으면 선택입니다.

저는 부록으로 한 장 붙이는 쪽을 권합니다. 앞 글에서 적었듯이 평가위원은 배점 항목을 들고 해당 대목을 찾아가며 읽습니다. 요구사항 번호와 쪽수가 짝지어진 표가 앞에 있으면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다만 분량 한도에 부록이 포함되는지를 유의사항에서 확인하고 넣습니다. 이것 때문에 한도를 넘기면 본전도 못 찾습니다.

제출 직전 30분

표를 만들어 놓고도 마지막에 안 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하니까요. 그런데 이 표가 값을 하는 순간이 정확히 그때입니다.

제출 전에 표를 열고 열 하나만 봅니다. 「반영 쪽수」가 빈 줄입니다. 여기가 비어 있으면 그 요구사항은 제안서에 안 들어간 것입니다. 50개 중 서너 개는 늘 비어 있습니다.

빈 줄을 채울 시간이 없으면 최소한 한 문장이라도 넣으십시오. 「해당 요구사항은 착수 후 2주 내 별도 계획으로 제출합니다」라도 있는 편이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평가위원이 그 항목을 찾다가 못 찾으면 0점이고, 한 문장이라도 있으면 판단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제출하고 나서 표를 지우지 마십시오. 착수하면 그대로 수행 점검표가 됩니다. 「반영 쪽수」 옆에 「완료일」 열 하나만 더하면 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요구사항 추적표가 무엇입니까?

과업지시서에 흩어져 있는 요구사항을 하나씩 번호를 붙여 뽑아내고, 그 각각에 우리 제안서 어느 쪽에서 답했는지를 짝지어 놓은 표입니다. 발주기관이 요구하지 않아도 제안 기업이 스스로 만드는 관리 도구입니다.

검색하면 왜 발주기관용 자료만 나옵니까?

요구사항 정의는 원래 발주 쪽 업무로 다뤄져 왔습니다. 제안하는 쪽에서 역으로 만드는 표는 회사 안에서만 쓰이다 보니 공개된 자료가 드뭅니다.

요구사항을 어떻게 뽑아냅니까?

과업지시서를 문장 단위로 자르고, 서술어에 「하여야 한다」 「포함한다」 「제출한다」 「준수한다」가 들어간 문장을 전부 남깁니다. 표와 별표, 각주 안에도 요구가 숨어 있으니 본문만 보면 놓칩니다.

필수와 권장은 어떻게 구분합니까?

서술어로 갈립니다. 「하여야 한다」 「반드시」 「필수」는 못 지키면 실격이나 큰 감점입니다. 「할 수 있다」 「권장한다」 「고려한다」는 안 해도 무효는 아니지만 채우면 다른 제안서와 벌어지는 자리입니다.

이 표를 제안서에 넣어야 합니까?

공고가 요구하면 요구한 서식대로 넣습니다. 요구하지 않으면 안 넣어도 되는데, 부록으로 한 장 붙이면 평가위원이 항목을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분량 한도에 부록이 포함되는지는 유의사항에서 확인합니다.

재공고나 2회차 사업이면 무엇이 다릅니까?

지난 회차 과업지시서를 나란히 놓고 바뀐 문장을 찾습니다. 새로 들어온 요구사항이 이번 사업에서 기관이 신경 쓰는 지점이고, 배점이 거기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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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요구사항 추적표#제안서#과업지시서#공공입찰#제안서 작성법#RFP#스타트업 공공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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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글로 적을 때 정윤섭. 「과업지시서 요구사항, 반나절이면 추적표로 정리됩니다」. younsubjung.com, 2026.09.22. https://younsubjung.com/blog/requirement-tracking
블로그에 붙일 때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requirement-tracking">정윤섭, 「과업지시서 요구사항, 반나절이면 추적표로 정리됩니다」</a> (younsubjung.com,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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