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아침에 전화가 옵니다. 같은 업을 하는 회사 대표입니다.
「저희가 대표님 회사를 인수하고 싶습니다. 얼마 정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 자리에서 숫자를 못 부르면 그 협상은 거기서 반쯤 끝납니다. 아무 말이나 부르면 나머지 반이 끝납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가르쳐 주는 곳이 없습니다.
검색하면 숫자가 안 나옵니다
「비상장 회사 매각 배수」로 검색해 보십시오. 숫자가 나오긴 합니다. 어느 나라 거래인지, 몇 건을 모은 건지, 매출 기준인지 이익 기준인지 아무도 안 적어 놨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 해에 4만 건 넘는 사업이 누군가에게 넘어가는데, 그중 우리가 이름을 아는 딜은 아홉 개 남짓입니다. 나머지는 공시 서식이나 신고서 안에 그대로 남아 있을 뿐, 아무도 세어보지 않았습니다.
없는 게 아니라 안 세어봤을 뿐입니다. 그래서 직접 셌습니다.
- 영업양수도 공시를 모아 매출 대비 거래배수 중앙값 0.80배를 얻었습니다
- 양도 사유가 적힌 공시 44건을 전수 분류했습니다
- 취득금액과 자기자본 비율이 함께 적힌 공시 191건을 역산했습니다
- 일본과 독일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공적 통계로 확인했습니다
세법과 상법은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으로 대조했습니다. 출처 없는 숫자는 한 줄도 넣지 않았습니다.
이 연재가 주는 것과 안 주는 것
미리 밝혀 두는 게 서로 편합니다.
이 연재는 『M&A와 엑시트의 기술』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씁니다. 그래서 전부를 여기 옮기지는 않습니다.
| 여기서 드립니다 | 문제가 어디서 생기는지 · 왜 생각보다 어려운지 · 판단 기준 · 시장 숫자 · 어디서 직접 확인하는지(방법) |
| 책에 있습니다 | 계산 전개 · 조문별 해설 · 순서와 일정표 · 전수 분석 표 전체 · 계약 조항과 서식 |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연재는 「무엇을 판단해야 하는가」까지. 책은 「그래서 어떤 순서로, 어떤 서식으로」.
스무 편만 읽고 책을 안 사셔도 됩니다. 다만 실제로 딜에 들어가시면 서식과 조항이 필요해집니다. 그때 책이 있습니다.
그대로 가져가실 수 있는 것
읽고 끝나는 글로 쓰지 않았습니다. 편마다 바로 쓸 수 있는 것을 하나씩 넣었습니다.
| 편 | 가져가실 것 |
|---|---|
| 1화 | 내 업종의 양도·양수 비율을 국세통계포털에서 보는 경로 |
| 2화 | 상속세 낼 현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하는 4단계, 납부 수단 네 가지와 각각의 함정 |
| 3화 | 양도 가능성 점수표 10문항과 점수별 판단, 개인 연대보증 푸는 순서 |
| 4화 | IR 자료를 매각 자료로 바꾸는 여섯 줄 대조표 |
| 5화 | 매수자가 던지는 질문 열 개와 그 의도, 대표 의존도 자가진단 10문항 |
| 6화 | 우리 회사에 맞는 평가 방법 고르는 분기표, 직접 해보는 세 단계 |
| 7화 | 세무조정계산서에서 어느 줄을 뽑는지, 3개년 가중치가 걸리는 자리 |
| 8화 | 조정 항목별 증빙 목록 — 인정되는 것과 기각되는 것 |
| 9화 | DART 조회 5단계, 정리 양식, 이상치 걸러내는 세 규칙 |
| 10화 | 배수를 올리는 12개월 실행 계획 |
| 11화 | 거래 방식 고르는 여섯 문항, 손에 남는 금액 비교 틀 |
| 12화 | 거래처 안내문에 쓰면 되는 문장과 안 되는 문장 |
| 13화 | 근속 승계 두 방식의 손익, 값에서 뺄 금액 계산법 |
| 14화 | 업력별 시나리오 셋, 승계와 매각을 나란히 계산하는 틀 |
| 15화 | 배분표 만드는 5단계와 항목별 세금 방향 |
| 16화 | 일본·독일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한국이 막힌 네 자리와 각각의 우회법 |
| 17화 | 4단계 자료 공개 목록, 경쟁사 상대일 때 더 거는 세 가지 |
| 18화 | 못 주는 자료를 다루는 세 문장, 자료 만드는 순서 |
| 19화 | 「왜 파십니까」에 대한 나쁜 답과 좋은 답 대조 |
| 20화 | 인수 후보 역산법, 접촉 경로 셋과 순서 |
스무 편의 지도
네 묶음입니다. 뒤로 갈수록 실제 거래에 가까워집니다.
| 묶음 | 무엇을 다루나 | 편 |
|---|---|---|
| 1묶음 팔 생각이 시작되는 자리 | 폐업과 양도가 어떻게 갈리는지, 내 회사가 팔릴 상태인지 | 1~5화 |
| 2묶음 얼마에 파는가 | 비상장 기업가치, 세법 평가, EBITDA, 거래배수, 값이 벌어지는 이유 | 6~10화 |
| 3묶음 무엇이 넘어가는가 | 영업양수도와 주식양수도, 상법 제42조, 4대보험, 가업승계, 권리금 | 11~15화 |
| 4묶음 실제로 어떻게 넘겼나 | 매수자 찾기, NDA, 실사 준비, 매각 사유 분류, 인수 후보 역산 | 16~20화 |
어디부터 읽으면 되나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 팔지 말지부터 고민 중이시면 → 1화부터 5화까지
- 값이 궁금하시면 → 6화부터. 이 연재에서 가장 공들인 다섯 편입니다
- 거래 방식을 정해야 하시면 → 11화부터
- 승계를 준비 중이시면 → 14화. 요건이 지금 바뀌는 중입니다
- 살 회사를 찾고 계시면 → 16화와 20화
쓰는 사람
정윤섭입니다. 창업자이자 투자자, 그리고 평가하는 자리에 같이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인수하는 쪽에서 M&A를 처음 겪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시절 개발사 한 곳을 인수했고, 그 회사 창업자는 합류해 함께 일했습니다. 이후 소싱부터 실사, 밸류에이션, 계약, 인수 후 통합까지 전 과정을 세 건 수행했습니다. 직·간접 투자한 15개사 중 두 곳이 코스닥 상장으로 회수됐습니다. 네 개 부처의 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있습니다.
사는 쪽과 파는 쪽, 그리고 심사하는 쪽에 다 앉아 봤다는 뜻입니다. 이 연재의 관점은 거기서 나옵니다.
그 책
『M&A와 엑시트의 기술』, 458면. 부크크에서 2026년 9월 29일 발행됩니다.
사업을 팔고, 사고, 잇는 실무를 순서대로 담았습니다. 공시 전수 분석과 계약 조항, 부록 서식 열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같은 시리즈로 스타트업 팀빌딩·오픈이노베이션·전문가 섭외 세 권이 먼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연재를 읽어 보시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그러라고 쓰는 글입니다.
첫 편 — 1화 · 작년에 문 닫은 회사 100만 곳, 팔고 나간 곳은 4%였습니다
오늘 할 것
맨 앞의 질문에 지금 답해 보십시오. 「누가 사겠다고 하면 얼마를 부르시겠습니까.」 숫자가 바로 안 나오면 6화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이 연재는 법률 자문이나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거래는 변호사와 세무사의 검토를 거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이 연재는 누구를 위한 글입니까?
회사나 사업을 넘길지 고민 중인 오너, 가업을 물려받거나 넘겨야 하는 분, 매각과 승계를 자문하는 세무사·회계사·변호사, 작은 회사를 사서 키우려는 예비 인수자입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합니까?
아닙니다. 팔지 말지 고민 중이면 1~5화, 값이 궁금하면 6~10화, 거래 방식을 정해야 하면 11~15화, 살 회사를 찾으면 16화와 20화부터 보시면 됩니다.
책을 사야 이해할 수 있습니까?
연재만으로 판단 기준은 전부 잡으실 수 있습니다. 계산 전개와 조문 해설, 전수 분석 표, 계약 서식은 책에 있습니다.
지분 구조 자가점검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실사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항목들입니다. 투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덟 칸을 채워 두십시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투자유치 · IR 자료
이 글 인용하기
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M&A와 엑시트를 연재하며」. younsubjung.com, 2026.09.19. https://younsubjung.com/blog/mna-exit-prologue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mna-exit-prologue">정윤섭, 「M&A와 엑시트를 연재하며」</a> (younsubjung.com,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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