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지원사업은 가점이 아니라 감점에서 갈립니다
4개 부처 평가위원석에서 되풀이해 본 감점 자리를 모았습니다. 서면 여섯 자리, 대면 네 자리. 제출 전에 15분이면 훑습니다.
정부지원사업 심사는 감점 싸움입니다. 가점은 없던 근거를 새로 만들어야 하고, 감점은 이미 낸 문서 안에 들어 있습니다. 마감이 코앞이면 손댈 수 있는 쪽은 하나뿐입니다.
감점이 나는 자리는 서면 여섯 개, 대면 네 개입니다. 아래에 하나씩 적었습니다.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아무리 다듬어도 대면에서 깎이면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두 단계를 같이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면 — 여섯 자리
<p><b>1. 문제 정의와 사업 목표가 다른 문서처럼 쓰여 있습니다</b><br> 앞에서는 「소상공인의 재고 관리가 어렵다」고 해 놓고 목표에는 「AI 플랫폼 구축」이 옵니다. 위원은 이 둘을 나란히 놓고 읽습니다. <strong>목표 문장에 문제 문장의 단어가 하나도 안 들어 있으면</strong> 그 자리에서 표시가 됩니다.</p>
<p><b>2. 시장 규모를 산업 전체로 잡았습니다</b><br> 「국내 물류 시장 30조 원」으로 시작하는 문단이 자주 나옵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닿을 수 있는 구간을 좁혀 적지 않으면, 그 숫자는 근거가 아니라 장식으로 읽힙니다. <strong>첫 해에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고객 수</strong>를 세어 적는 편이 훨씬 셉니다.</p>
<p><b>3. 경쟁사가 없다고 썼습니다</b><br> 대체재까지 넣으면 없을 수 없습니다. 지금 그 고객은 엑셀을 쓰거나, 사람을 쓰거나, 그냥 참고 있습니다. 셋 중 하나가 우리 경쟁자입니다. 「없다」는 시장을 안 봤다는 뜻으로 읽힙니다.</p>
<p><b>4. 예산이 계획과 안 붙습니다</b><br> 실행 계획에 없는 장비가 예산에 있거나, 계획에 있는 일이 예산에 없습니다. 위원은 두 표를 나란히 놓고 항목을 짝지어 봅니다. 짝이 안 맞는 줄부터 짚습니다.</p>
<p><b>5. 팀 소개가 이력 나열입니다</b><br> 어디를 다녔고 무엇을 전공했는지가 아니라, <strong>이 사람이 이 문제와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strong>가 있어야 합니다. 한 줄이면 됩니다. 그 한 줄이 없으면 좋은 이력도 이 사업과 무관한 정보가 됩니다.</p>
<p><b>6. 성과 지표가 없습니다</b><br> 「매출 증대」, 「고객 만족도 향상」은 지표가 아닙니다. 무엇을 언제까지 얼마로 만들 것인지 숫자와 시점이 붙어야 지표입니다. 협약 뒤 점검 때 그대로 쓰이는 자리라, 위원은 여기를 특히 봅니다.</p>
대면 — 네 자리
<p><b>7. 5분 안에 위원이 궁금한 것을 끝내 말하지 않습니다</b><br> 발표는 준비한 순서대로 갑니다. 궁금한 것은 그 순서를 안 지킵니다. 심사표에서 배점이 큰 항목 두 개를 미리 골라, 그 답을 앞쪽으로 옮겨 두십시오.</p>
<p><b>8. 질문에 방어만 하고 근거를 못 댑니다</b><br> 「그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답이 가장 약합니다. 위원이 듣고 싶은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입니다. <strong>인정 한 문장 · 대응 한 문장 · 확인 방법 한 문장</strong>으로 끊으면 대개 정리됩니다.</p>
<p><b>9. 숫자를 못 댑니다</b><br> 계획서에 적힌 숫자를 발표자가 모르면 그 표 전체가 의심받습니다. 최소한 단가, 원가, 이번 자금의 항목별 배분, 목표 지표 네 가지는 외워 두십시오.</p>
<p><b>10. 서면과 발표가 다릅니다</b><br> 문서를 낸 뒤 생각이 바뀌는 일은 흔합니다. 그때는 「계획서에는 이렇게 적었는데 그 뒤에 이 부분을 이렇게 바꿨습니다」라고 먼저 말하십시오. 말 없이 다른 내용을 발표하면 준비가 안 된 것으로 읽힙니다.</p>
감점은 항목 사이에서 납니다
제출 전 15분
정리
열 자리는 다 정해져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쓴 것을 맞추는 일입니다.
마감 전날 할 수 있는 일이 여기 다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부지원사업 심사에서 감점은 주로 어디서 납니까?
열 자리입니다. 서면에서는 문제 정의와 사업 목표가 다른 문서처럼 쓰인 경우, 시장 규모를 산업 전체로 잡은 경우, 경쟁사가 없다고 쓴 경우, 예산이 계획과 안 붙는 경우, 팀 소개가 이력 나열인 경우, 성과 지표가 없는 경우입니다. 대면에서는 5분 안에 궁금한 것을 안 말하는 경우, 질문에 방어만 하는 경우, 숫자를 못 대는 경우, 서면과 발표가 다른 경우입니다.
가점을 늘리는 게 낫습니까, 감점을 줄이는 게 낫습니까?
감점을 줄이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가점은 없던 근거를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감점은 이미 제출한 문서 안에 있어 고칠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서면과 대면 중 어디에 더 힘을 써야 합니까?
둘을 같이 준비하십시오. 서면을 아무리 다듬어도 대면에서 깎이면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반대로 발표를 잘해도 서면에서 이미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는 어렵습니다.
5분 발표에서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합니까?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이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세 가지입니다. 이 셋이 앞 2분 안에 나오면 나머지 3분은 질문에 대비하는 시간이 됩니다.
질문에 모르는 것이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모른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확인해서 알리겠다고 하십시오. 방어하는 답변은 답이 없다는 신호로 셉니다. 모른다는 답 자체로 깎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원자격 자가진단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사업계획서를 쓰기 전에 넣을 수 있는 상태인지부터 봅니다. 업력 구간과 제외 사유 8항목을 확인합니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정부지원사업 자료
이 글 인용하기
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정윤섭. 「정부지원사업은 가점이 아니라 감점에서 갈립니다」. younsubjung.com, 2026.05.30. https://younsubjung.com/blog/gov-program-deductions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gov-program-deductions">정윤섭, 「정부지원사업은 가점이 아니라 감점에서 갈립니다」</a> (younsubjung.com, 2026.05.30)
이 주제로 강연 · 워크숍이 필요하시면
기관 목적과 대상에 맞춰 90분 특강부터 2일 집중과정까지 형식을 맞춰 드립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