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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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두의창업 일반·기술 트랙 평가지표 분석과 사업계획서(도전신청서) 작성법

공고 첨부에 붙은 멘토기관별 평가지표 163곳을 전부 옮겨 적어 봤습니다. 기관마다 다르지만 반복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질문에 맞춰 도전신청서를 쓰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2026.09.04· 정윤섭 Younsub Jung·읽는 데 10분· younsubjung.com/blog/modoo-startup-tech-track-guide

모두의 창업 2기 일반·기술트랙 공고 첨부에 「멘토기관별 평가지표」 파일이 붙어 있습니다. 이 파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옮겨 적어 봤습니다. 이름이 올라 있는 기관은 163곳입니다.

세어 보고 나서 신청서 쓰는 순서를 다시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화면이 시키는 순서와 준비하는 순서

대부분 아이템 설명부터 씁니다. 그리고 기관을 고를 때쯤이면 신청서가 이미 굳어 있습니다.

순서가 뒤집혀 있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Figure 1
신청 화면 네 단계, 그런데 준비는 세 번째부터
화면이 시키는 순서
분야 → 아이디어 작성 → 기관 선택 → 제출
아이디어를 다 쓰고 나서 기관을 봅니다. 그 기관이 무엇을 보는지 알게 됐을 때는 이미 고쳐 쓸 시간이 없습니다.
준비하는 순서
분야 → 기관 지표 먼저 읽기 → 그 기준에 맞춰 작성 → 제출
세 번째 단계를 두 번째보다 먼저 엽니다. 신청서를 안 쓴 상태에서 기관 화면을 열어도 됩니다.
화면은 순서를 강제하지 않습니다. 임시저장으로 오가면 됩니다.

공고문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멘토기관별 중점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기관별 평가지표 공개)」. 화면에서 기관을 누르면 그 기관의 선발 기준이 펼쳐지고, 공고 첨부 파일에도 기관별 표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먼저 읽으면 그 기준에 맞춰 쓰게 됩니다. 나중에 읽으면 이미 쓴 글을 고쳐야 합니다.

첫 관문은 책임멘토 세 명의 서면 평가입니다

발표로 보충할 기회가 없습니다. 적힌 문장이 전부입니다.

붙으면 그 멘토와 1:1 멘토링을 네 번 받습니다. 이게 1라운드의 실제 값입니다. 대면이 기본이고 기관과 협의하면 비대면으로도 됩니다. 제대로 받으면 신청서 한 장보다 남는 게 훨씬 많습니다. 다만 시간은 실제로 듭니다. 일정을 미리 계산해 두십시오.

정부지원사업 심사 발표장, 평가위원석에서 신청 자료를 보고 있는 장면
서면 평가는 이런 자리에서 끝나지 않고, 대개 각자 문서를 읽고 점수를 채워 옵니다. 그래서 적힌 문장이 전부입니다.
Figure 2
일반·기술트랙 라운드가 좁혀지는 폭
1라운드ROUND 1
8,000명
2라운드ROUND 2
1,000명
3라운드ROUND 3
200명
최종FINAL
5명
1라운드 8,000명은 서면으로 갈립니다. 그다음부터 사람을 만납니다.

모두의창업 일반·기술 트랙 평가지표는 기관마다 다릅니다

163곳을 전부 옮겨 적으면 크게 세 갈래로 갈립니다.

Figure 3
163곳 지표가 갈리는 세 갈래
1많이 쓰이는 축
  1. 도전의 진정성문제인식, 창업 동기, 준비도
  2. 사회적 가치독창성, 해결 필요성, 파급력
  3. 아이디어 구체성고객, 수익모델, 초기 실행
2성실성 계열
  1. 성실성멘토링 참여도, 피드백 반영
  2. 성장성사업계획 발전 정도, 자금 활용
  3. 우수성실현 가능성, 경쟁력, 시장성
3기관이 직접 만든 축
  1. 문제·고객 이해도문제 정의와 고객 파악
  2. 창업가 정신도메인 이해, 피드백 수용
  3. 산업 적합성기술 분야, 후속 연계
셋째 갈래가 절반을 넘습니다. 표준안을 그대로 쓰는 기관이 오히려 소수입니다.

그래서 「이 사업의 지표」를 외우는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내가 고른 그 기관 화면을 읽는 겁니다.

축 이름만 보고 준비하면 절반은 빗나갑니다. 같은 「도전의 진정성」 아래에도 어떤 기관은 「개인적 경험 또는 현실 기반 문제인지」를 적어 뒀고, 어떤 기관은 「프로그램 참여 및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지」를 적어 뒀습니다. 세부 항목까지 읽어야 합니다.

그래도 반복해서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163곳 지표를 전부 훑으면 같은 것을 묻는 자리가 겹칩니다.

Figure 4
163곳 지표에 반복해서 적혀 있는 질문
기존 것과 무엇이 다른가
82%
이 문제가 진짜 문제인가
76%
지금 할 수 있는가
76%
시장이 큰가, 커지는가
68%
진짜 할 사람인가
65%
돈은 어떻게 버는가
55%
그 질문을 지표에 적어 둔 기관의 비율입니다. 기관 수 기준이고 배점은 아닙니다. 배점은 공고에 없습니다.

어느 기관을 고르든 위 여섯 자리는 대체로 걸립니다. 아래부터는 그 자리를 채우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이런 서비스는 없습니다」로 시작하면

차별성 칸에 이 문장이 정말 자주 나옵니다. 쓰는 쪽은 강점을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읽는 쪽에서는 조사를 덜 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정말로 아무도 안 하고 있는 일은 드뭅니다. 대개는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든 해결하고 있습니다. 엑셀로, 카톡으로, 사람을 써서, 아니면 그냥 참으면서.

Figure 5
이 한 문장을 심사석에서 뜯으면
“저희 서비스는 아직 이런 서비스는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입니다.”
읽히는 것
조사를 안 했다
경쟁자를 못 찾았다는 말로 들립니다. 지표에 적힌 「유사 서비스 대비 경쟁 우위」를 채점할 근거가 없습니다.
실제
지금도 해결은 되고 있다
수기, 엑셀, 외주, 참기. 이 방법들이 지금 이 문제의 경쟁자입니다.
바꿔 쓰면
그 방법 이름 + 못 하는 지점
지금 쓰이는 방법을 이름으로 적고, 그 방법이 못 하는 지점 한두 개만 짚습니다.
경쟁자를 적으면 첫 줄에서 집니다. 그 한 줄 때문에 나머지가 믿을 만해집니다.

시장 칸은 숫자와 출처로 씁니다. 대상 규모, 발생 빈도, 지출 금액 중 하나만 있어도 됩니다. 출처를 못 적을 숫자는 빼는 편이 낫습니다. 출처 없는 숫자는 근거로 안 세고 장식으로 셉니다.

실행 가능성은 지금까지 한 일로 씁니다. 인터뷰 12건, 목업 5장, 예약 명단. 작아도 실제로 한 일이면 들어갑니다.

「혼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행 역량 칸에 이 한 줄만 적고 넘어가는 신청서를 자주 봅니다. 예비창업자를 80% 내외로 뽑는 사업이고 팀원 명수는 선택 항목입니다. 혼자인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불리한 건 혼자라는 사실이 아니라 계획을 안 쓰는 것입니다.

Figure 6
실행 역량 칸을 쓰는 순서
01
지금 가진 역량
직무 경험으로 적습니다. 한두 문장.
02
빠진 역할과 이유
역할을 이름으로 적고, 그게 왜 지금 필요한지 붙입니다.
03
채울 계획 — 시기와 방법
「○월까지」와 「어느 경로로」. 두세 문장.
04
이미 한 일
한 문장. 앞의 계획이 말이 되게 해 줍니다.
순서를 바꾸면 같은 내용도 힘이 떨어집니다. 600자에서 1,000자면 충분합니다.

입력칸은 2,000자까지 들어가지만 다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이 순서로 쓴 예시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Figure 7
네 덩어리를 이어 붙인 입력 칸
실행팀 구성 및 실행 역량
지금 가진 것 → 빠진 역할 → 채울 계획 → 이미 한 일
저는 서비스 기획을 5년간 담당하며 이번 아이템의 고객이 겪는 문제를 직접 다뤄 봤고, 시제품 화면 설계와 사용자 인터뷰 12건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현재 팀은 저 한 명이고, 기획과 고객 검증은 제가 하지만 앱 구현을 맡을 사람이 없습니다. 1라운드 기간인 ○월까지 프론트엔드 개발자 1인을 프로젝트 단위로 합류시킬 계획입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팀빌딩 플랫폼 두 곳에 모집글을 올렸고, 시제품이 나온 뒤 △월에 정식 합류 여부를 정합니다. 디자인은 ○○님과 두 차례 협업해 화면 시안 5종을 만들었고, 인터뷰 12건 중 9건에서 유료 사용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312 / 2,000자
설명용 예시 문구이며 실제 신청서가 아닙니다. ○ △ 자리에 본인 일정과 이름을 넣으십시오.

「우수한 팀원을 추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 문장에는 빠진 게 있습니다.

시점이 없습니다. 「추후」는 계획이 아닙니다. ○월까지라고 적으면 그 자체가 실행 의지의 근거가 됩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채널에서 만날 것인지가 없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팀빌딩 플랫폼, 대학과 부트캠프, 아는 사람 소개, 해커톤, 외주로 한 건 해 보고 합류 의사 확인하기. 이 중 하나만 적어도 달라집니다.

기준이 없습니다. 「우수한」 말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씁니다. 「프로그래머 모집」이라고 쓰면 판단할 근거가 없어 그냥 넘어가고, 「React 기반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쓰면 3초 만에 자기 얘기인지 압니다.

문장을 늘려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빠진 정보를 넣어야 합니다.

모두의창업 멘토기관 고르는 법 — 신청서 쓰기 전 15분

신청서를 아직 안 쓴 상태에서 멘토기관 화면부터 엽니다. 지역을 고르고 후보 서너 곳을 눌러 봅니다.

그 기관 화면에 뜬 세부 항목을 종이에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항목마다 내 아이템으로 쓸 수 있는 문장이 있는지 ○·× 를 칩니다.

× 가 너무 많으면 그 기관은 후보에서 빼거나, 신청서보다 그 항목을 채울 일을 먼저 하십시오. 억지로 끼워 맞춰야 하는 기관이면 빼는 편이 낫습니다.

창업 강의에서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는 정윤섭 대표
특강에서 이 대목을 설명하면 그 자리에서 화면을 열어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15분이면 후보가 정리됩니다.
지원율은 마지막 참고값입니다
기관 카드에 뜨는 지원율은 접수 마감까지 계속 바뀝니다. 낮다고 유리하다 단정할 수 없고, 기관마다 주요 지원 분야가 달라서 내 아이템과 안 맞으면 경쟁자가 적어도 평가에서 밀립니다.

모두의창업 일반·기술 트랙 제출 전 필수 체크리스트

하나씩 지워 가시면 됩니다.

확인할 것
1고른 기관의 세부 항목을 옮겨 적고, 항목마다 대응하는 문장이 신청서에 있는지 확인했다
2차별성 칸에 지금 사람들이 쓰는 방법을 이름으로 적었다
3시장 숫자마다 출처를 적을 수 있다. 못 적을 숫자는 뺐다
4지금까지 실제로 한 일을 숫자와 함께 적었다
5빠진 역할을 이름으로 적고 왜 지금 필요한지 붙였다
6채울 시점을 「○월까지」로 적었다
7어느 경로로 만날지 이름으로 적었다
8이미 한 일 하나를 마지막 문장으로 붙였다

임시저장이 있고 마감 전까지 고쳐서 다시 낼 수 있습니다. 일단 제출해 두고 다듬으십시오. 접수 마감은 9월 17일 16시입니다.

모두의 창업 2기, 나머지 편

로컬트랙은 기관별로 갈리지 않습니다. 전 기관이 같은 평가표 한 장을 씁니다. 그 이야기는 모두의창업 로컬 트랙 평가지표 분석과 도전신청서 작성법 편에 적었습니다.

문항별 분량 배분과 작성 순서는 도전신청서 문항별 작성법 편에, 기관 선택 화면 자체는 멘토기관 화면 읽는 법 편에, 차별성과 실행 역량 문항 예시는 가장 많이 막히는 두 문항 편에 있습니다.

※ 지표 집계는 창업진흥원 공고 첨부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멘토기관별 평가지표(일반기술트랙)」 163곳을 전부 옮겨 적어 센 것입니다. 배점은 공고에 공개돼 있지 않아 모든 비율은 기관 수 기준입니다. 신청 화면과 공고 최신본은 modoo.or.kr 에서 다시 확인하십시오.

FAQ

자주 묻는 질문

일반·기술트랙 멘토기관은 몇 곳입니까?

공고 첨부 「멘토기관별 평가지표(일반기술트랙)」 파일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관은 163곳입니다. 지역과 기관 구성은 접수 기간 중에도 바뀔 수 있으니 modoo.or.kr 신청 화면에서 다시 확인하십시오.

평가지표는 모든 기관이 같습니까?

다릅니다. 공고문에 「멘토기관별 중점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기관별 평가지표 공개)」라고 적혀 있고, 실제로 기관마다 축 이름과 세부 항목이 다릅니다. 크게 세 갈래로 갈립니다.

어느 기관을 골라야 유리합니까?

유리한 기관을 찾는 문제로 보지 마십시오. 그 기관 세부 항목으로 내 아이템의 강점이 자연스럽게 설명되는지가 기준입니다. 억지로 끼워 맞춰야 하는 기관이면 후보에서 빼는 편이 낫습니다.

지원율이 낮은 기관이 유리합니까?

기관 카드의 지원율은 접수 마감까지 계속 바뀝니다. 낮다고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참고값으로만 보십시오.

팀원이 한 명도 없는데 불리합니까?

예비창업자를 80% 내외로 뽑는 사업이고 팀원 명수는 선택 항목입니다. 혼자인 것 자체는 감점 요소가 아닙니다. 빠진 역할과 채울 시점을 안 쓰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허나 자격증을 강조하면 좋습니까?

163곳 지표 전체에 「특허」와 「자격」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보유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그것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로 바꿔 쓰면 차별성과 구체성 항목에 걸립니다.

제출한 뒤 수정할 수 있습니까?

임시저장이 있고 마감 전까지 고쳐서 다시 낼 수 있습니다. 접수 마감은 2026년 9월 17일 16시입니다.

Tags#모두의 창업#모두의창업#일반 기술트랙#평가지표#도전신청서#사업계획서#멘토기관#창업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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