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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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 평가위원은 여기서 먼저 멈춥니다

중기부·문체부·복지부·산업부 산하기관 평가위원석에서 반복해서 본 감점 항목과, 심사표에서 실제로 점수가 갈리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지원서를 쓰기 전에 확인하실 목록입니다.

2026.07.29· ·읽는 데 5분· younsubjung.com/blog/gov-plan-where-they-stop

심사표는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 공고문 뒤에는 배점표가 붙어 있습니다. 문제 정의, 해결 방안, 시장성, 실현 가능성, 팀 역량. 이 다섯이 거의 그대로 반복됩니다. 그런데 그 순서대로 쓰지 않은 사업계획서가 많습니다.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는 배점표를 먼저 읽고 쓰는 문서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평가위원이 찾는 칸이 비어 보입니다.

Figure 1
목차를 두 개 만들면 한쪽은 안 읽힙니다
우리가 쓰고 싶은 순서
회사 소개 → 기술 → 그다음에 시장
채점자는 항목마다 문서를 앞뒤로 넘기며 근거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못 찾으면 안 쓴 것으로 처리됩니다.
배점표에 적힌 순서
문제 정의 → 해결 방안 → 시장성 → 실현 가능성 → 팀 역량
소제목을 항목 이름 그대로 씁니다. 찾는 시간이 사라집니다.
공고문에 붙어 있는 배점표는 채점자의 목차입니다. 그대로 베껴 쓴다고 감점되지 않습니다.

위원이 멈추는 다섯 자리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뒤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멈추는 자리는 대체로 같습니다.

<p><b>1. 시장 규모가 산업 전체입니다</b><br> 「국내 시장 몇 조 원」 다음에 우리가 닿을 구간이 안 나오면, 위원은 그 숫자를 근거로 안 셉니다. <strong>첫 해에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고객 수</strong>로 좁혀 적으십시오. 명단으로 셀 수 있는 숫자여야 합니다.</p>

<p><b>2. 경쟁사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b><br> 대체재까지 넣으면 없을 수 없습니다. 지금 그 고객은 엑셀을 쓰거나, 사람을 쓰거나, 그냥 참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 경쟁자입니다. 「없다」는 안 찾아봤다는 뜻으로 읽힙니다.</p>

<p><b>3. 기술 설명이 지면의 절반입니다</b><br> 어떻게 만드는지는 길고, 고객이 왜 돈을 내는지는 한 줄입니다. 위원이 채점하는 칸은 뒤쪽입니다. <strong>기술 한 문단마다 그 기술이 고객에게 무엇을 바꾸는지 한 줄을 붙이십시오.</strong></p>

<p><b>4. 팀 소개가 이력 나열입니다</b><br> 어디를 다녔는지가 아니라 이 문제와 언제 만났는지가 필요합니다. 한 줄이면 됩니다. 그 한 줄이 없으면 좋은 이력도 이 사업과 상관없는 정보로 남습니다.</p>

<p><b>5. 자금 사용 계획에 근거가 없습니다</b><br> 항목과 금액만 있고 왜 그만큼인지가 없습니다. 「개발자 2명 6개월」처럼 수량과 기간을 적고, 그 결과로 어느 지표가 어디까지 가는지를 옆에 붙이십시오.</p>

심사위원은 짧은 시간에 여러 건을 봅니다. 첫 장에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읽히지 않으면 뒤를 자세히 읽어주기 어렵습니다.

Figure 2
첫 장에서 걸리면 뒷장은 이렇게 처리됩니다
첫 장
무슨 회사인지 한 번에 안 잡힙니다
여기서 판단이 한 번 내려집니다
중간
읽기가 훑기로 바뀝니다
소제목과 굵은 글씨만 눈에 들어옵니다
뒷장
공들인 근거가 그냥 지나갑니다
쓴 사람만 아는 대목이 됩니다
문서를 안 읽은 게 아닙니다. 읽는 속도가 바뀐 겁니다. 「뒤에 다 썼는데요」가 통하지 않는 이유가 이겁니다.

수익모델은 숫자로 검증합니다

단가, 원가, 획득 비용, 재구매 주기 네 가지 숫자가 있으면 수익모델이 성립하는지 그 자리에서 계산됩니다. 이 숫자가 추정이라면 추정이라고 쓰고 근거를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Figure 3
네 개의 숫자는 이 순서로 계산됩니다
01
단가
한 건에 얼마를 받습니까.
02
원가
빼고 나면 한 건에 남는 돈이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대개 적혀 있습니다.
03
획득 비용
그 손님 한 명을 데려오는 데 쓴 돈을 또 뺍니다. 여기서 음수가 되는 표가 나옵니다.
04
재구매 주기
음수는 여기서 뒤집힙니다. 몇 번을 더 사야 뒤집히는지, 그게 몇 달인지가 자금 계획과 그대로 붙습니다.
네 칸이 다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계산이 끝납니다. 하나가 비면 계산 대신 질문이 옵니다.

첫 장에서 판단이 한 번 내려집니다

위원은 짧은 시간에 여러 건을 봅니다. 첫 장에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안 잡히면 뒤를 자세히 읽어 주기 어렵습니다.

첫 장에 세 줄만 넣으십시오. <strong>누구의 어떤 불편을 · 무엇으로 · 지금 어디까지 해결했는지.</strong> 이 세 줄이 있으면 뒤에 나오는 설명이 전부 근거로 읽힙니다. 없으면 같은 설명이 주장으로만 읽힙니다.

다 쓴 뒤에 하는 일

항목별로 고쳐 쓰면 안 보이는 자리가 하나 남습니다. 항목 사이가 맞는지입니다.

문제 정의와 사업 목표를 나란히 놓고 읽어 보십시오. 목표 문장에 문제 문장의 단어가 하나도 안 들어 있으면 다시 써야 합니다. 실행 계획과 예산도 같은 방법으로 짝지어 봅니다. 계획에 없는 항목이 예산에 있거나 그 반대이면 위원이 그 줄부터 짚습니다.

배점표를 옆에 두고 소제목만 읽는 데 5분, 짝지어 읽는 데 5분. 열 자리 중 대부분이 여기서 걸러집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심사위원은 사업계획서를 어떤 순서로 봅니까?

대부분의 정부지원사업 평가는 문제 정의, 해결 방안, 시장성, 실현 가능성, 팀 역량으로 나뉩니다. 배점표가 공고문에 붙어 있으므로 그 순서대로 쓰는 편이 유리합니다.

떨어지는 사업계획서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시장 규모를 전체 산업 규모로 잡고 목표 시장을 좁히지 않는 경우, 경쟁사가 없다고 쓰는 경우, 기술 설명에 지면 대부분을 쓰고 고객이 왜 돈을 내는지는 한 줄인 경우, 팀 소개가 이력 나열에 그치는 경우, 자금 사용 계획에 근거가 없는 경우입니다.

수익모델은 어떻게 검증합니까?

단가, 원가, 획득 비용, 재구매 주기 네 가지 숫자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계산됩니다. 추정이라면 추정이라고 쓰고 근거를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첫 장이 왜 중요합니까?

심사위원은 짧은 시간에 여러 건을 봅니다. 첫 장에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읽히지 않으면 뒤를 자세히 읽어주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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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격 자가진단으로 바로 해 보십시오

사업계획서를 쓰기 전에 넣을 수 있는 상태인지부터 봅니다. 업력 구간과 제외 사유 8항목을 확인합니다.

받아 두실 것도 있습니다 — 정부지원사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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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사업계획서#정부지원사업#평가위원#심사#창업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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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발표자료에 옮겨 쓰셔도 됩니다. 출처만 같이 적어 주십시오.

글로 적을 때 정윤섭.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 평가위원은 여기서 먼저 멈춥니다」. younsubjung.com, 2026.07.29. https://younsubjung.com/blog/gov-plan-where-they-stop
블로그에 붙일 때 <a href="https://younsubjung.com/blog/gov-plan-where-they-stop">정윤섭,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 평가위원은 여기서 먼저 멈춥니다」</a> (younsubjung.com,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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