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원을 구하는 시기는 따로 있습니다
언제 사람을 구하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MVP가 나오면, 지원사업에 붙으면 하고 미루시는데 그사이에 배울 수 있는 걸 통째로 놓칩니다.
「팀빌딩은 언제 하는 게 맞습니까.」 강의에서 정말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시작할 때부터 해야 하는지, MVP 가 나오고 나서인지, 지원사업이나 투자에 성공해서 돈이 생긴 다음인지.
제 답은 하나입니다.
시작할 때부터 찾으십시오.
못 구해도 괜찮습니다. 찾는 연습부터 하시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대표들이 가장 많이 하는 반문이 「아직 보여줄 게 없는데 누가 오겠느냐」인데, 보여줄 게 생긴 다음에 오는 사람과 아무것도 없을 때 오는 사람은 애초에 다른 사람입니다.
시기는 네 번 옵니다
| 단계 | 손에 쥔 카드 | 이때 찾을 사람 |
|---|---|---|
| 시작 단계 · 아이디어 | 아이디어와 지분뿐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지분을 줘야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 같이 만들 공동창업자. 실력보다 함께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
| MVP 단계 | 보여줄 화면이 생깁니다. 말로만 하던 설명이 클릭 몇 번으로 끝납니다. | 제품을 다듬을 실무자. 여기서 처음으로 직군을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
| 지원사업 합격 | 인건비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처음으로 급여를 제시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 정해진 기간 안에 결과를 내는 사람. 사업 일정에 맞춰 뽑게 됩니다. |
| 투자유치 | 제3자가 이 회사를 검증했다는 증거가 생깁니다. | 조직을 만들 관리자급. 설득의 무게가 여기서 달라집니다. |
설득하는 동안 사업이 검증됩니다
제가 이 장에서 늘 붙이는 문장이 있습니다. 「함께 할 팀원을 찾고, 설득하면서 사업모델 검증과 팀빌딩 노하우를 쌓아라.」
팀원을 찾아다니면서 설득하다 보면 대표가 배우는 게 생깁니다. 내 비즈니스를 처음 듣는 사람이 어디서 갸웃하는지, 어떤 설명에서 눈이 커지는지가 보입니다. 같이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내 사업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도 알게 됩니다.
이건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과 구조가 같습니다. 왜 이 문제가 문제인지, 왜 우리가 푸는지, 왜 지금인지를 말하고 상대가 자기 시간을 걸게 만드는 겁니다. 거는 것이 돈이냐 인생이냐만 다릅니다.
MVP 부터 만들라는 조언에 대해
요즘 「MVP 를 먼저 만들고 그걸 근거로 인재를 설득하라」는 조언을 자주 봅니다. 만들 수 있으면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그 조언은 개발이 되는 창업자에게만 성립합니다. 문과 출신 대표가 MVP 를 만들려면 그 MVP 를 만들어 줄 사람부터 필요합니다. 그래서 MVP 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순서를 반대로 봅니다.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사업이 다듬어지고, 그렇게 만난 사람과 MVP 를 만듭니다. MVP 가 사람을 데려오는 게 아니라 사람이 MVP 를 데려옵니다.
미루면 순환에 갇힙니다
처음부터 함께한 팀의 차이
이번 주에 할 일
다음 편 — 스타트업 팀원은 어디에서 만날까
자주 묻는 질문
공동창업자는 언제부터 찾아야 합니까?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못 구해도 괜찮으니 찾는 연습부터 하시라는 뜻입니다. MVP 가 나오면, 지원사업에 붙으면 하고 미루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사이에 배울 수 있는 것을 통째로 놓칩니다.
요즘은 MVP 를 먼저 만들고 그걸로 인재를 설득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만들 수 있으면 좋습니다. 다만 그 조언은 개발이 되는 창업자에게만 성립합니다. 문과 출신 대표가 MVP 를 만들려면 그 MVP 를 만들어 줄 사람부터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순서를 반대로 봅니다.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사업이 다듬어지고, 그 사람과 MVP 를 만듭니다.
팀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얻습니까?
사업모델 검증입니다. 왜 이 사업이 되는지 설명해서 상대가 자기 시간을 걸게 만드는 일인데,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과 구조가 같습니다. 팀원에게 안 먹히는 설명은 투자자에게도 안 먹힙니다.
처음부터 함께한 팀원은 무엇이 다릅니까?
아이템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언제 투자를 받을지, 어떤 정부지원사업에 갈지를 처음부터 같이 고민한 팀이라 그 뒤의 심사와 발표에서도 통과 확률이 올라갑니다.
지원사업에 합격한 다음에 사람을 구하면 안 됩니까?
안전해 보이지만 순서가 뒤집혀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 대부분이 신청 시점의 팀 구성을 평가 항목으로 봅니다. 팀이 없어서 떨어지고, 떨어져서 인건비가 없고, 인건비가 없어서 팀을 못 구하는 순환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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