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강연 · 자문 문의
칼럼

팀빌딩 마스터링 5 — 모집글에 들어가야 할 스물두 칸

팀빌딩 모집글은 세 덩어리로 나뉩니다. 회사를 설명하는 칸, 일을 설명하는 칸, 분위기를 보여주는 칸. 스물두 칸을 다 채운 글과 반만 채운 글은 지원자 수가 다릅니다.

2026.09.01· 정윤섭 Younsub Jung·읽는 데 4분· younsubjung.com/blog/teambuilding-mastering-5-recruiting-post

모집글을 검토해 달라고 받아 보면, 대개 회사 소개는 길고 일 얘기는 짧습니다.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업무 리스트만 빼곡하고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인지가 없습니다.

제가 쓰는 틀은 세 덩어리입니다. BASE, CONTENTS, ETC. 합쳐서 스물두 칸입니다.

Figure 1
세 덩어리는 지원자가 읽는 순서와 같습니다
BASE · 7칸
여기가 어떤 회사인가
팀 소개, 비전, 미션, 목표, 대표자 소개, 팀 분위기와 문화, 회사 연혁.
CONTENTS · 7칸
나는 뭘 하게 되나
모집 직군 이름, 직군별 업무 리스트, 필요 역량, 모집 직무, 담당 업무, 지원 자격, 접수 일정과 방법.
ETC · 8칸
거기 가면 어떤가
팀 활동 이미지, 팀원 소개 이미지, 사무실 사진, 위치 약도. 그리고 복지 체계, 성과 체계, 우리만의 문화.
ETC 를 「기타」로 읽고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실 사진 한 장이 문장 열 줄보다 빨리 판단을 만듭니다.

직군 이름을 대충 쓰면 아무도 안 옵니다

가장 자주 보는 실수입니다. 「프로그래머 모집」, 「디자인 잘하는 사람 구함」. 이렇게 적으면 읽는 사람이 자기 얘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Figure 2
같은 자리를 두 가지로 적으면 지원자 수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쓰면
「프로그래머 모집」
서버를 만들라는 건지 앱을 만들라는 건지 모릅니다. 읽는 사람이 판단할 근거가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이렇게 씁니다
「React.js 기반 프론트엔드 개발자」
기술 스택까지 적혀 있으니 본인이 해당되는지 3초면 압니다. 해당 안 되는 사람이 안 오는 것도 이득입니다.
「모바일 앱 UX/UI 디자이너」도 같은 원리입니다. 좁힐수록 지원 수는 줄고 면접 통과율은 올라갑니다.

서비스 형태도 같이 적습니다. 「React 와 Django 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듭니다」, 「iOS 와 Android 용 헬스케어 앱을 설계하고 개발합니다」, 「IoT 센서 기반 스마트홈 기기를 만듭니다」. 작업 환경까지 붙이면 더 좋습니다. Git 을 쓰는지, 협업 툴이 무엇인지.

반대로 요구사항은 줄이십시오. 필수 조건을 열 줄 적어두면 아홉 개가 되는 사람도 지원을 안 합니다. 필수와 우대를 나누고, 필수는 정말 없으면 일이 안 되는 것만 남기십시오.

언어를 고르는 순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정해집니다

이 장에서 개발 안 하시는 대표님들이 가장 놀라시는 부분입니다. 어떤 개발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시장에 있는 개발자 수, 연령대, 연봉 테이블이 다 다릅니다.

같은 서비스를 A 언어로 만들면 9개월, B 언어로 만들면 3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기술 결정처럼 보이지만 팀빌딩 결정입니다. 사람을 못 구하는 언어를 골라놓고 사람이 안 온다고 하시면, 문제는 모집글이 아닙니다.

지원자를 받은 다음

모집글을 올리면 절반쯤 온 겁니다. 여기서부터 절차가 더 남아 있습니다.

Figure 3
기다리는 칸과 찾아 나서는 칸이 같이 돌아갑니다
01
팀빌딩 모집글 게시
여기까지가 앞에서 정리한 스물두 칸입니다.
02
지원자 확인 · 지원자 찾기
이 두 개는 동시에 돌립니다. 올려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초기 팀에서는 대개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03
면접 안내
연락이 늦으면 그 사이에 다른 데로 갑니다. 여기도 브랜딩입니다.
04
1차 면접
일을 볼 수 있는지 봅니다.
05
2차 면접
조건을 맞춥니다. 지분인지 급여인지, 풀타임인지 파트타임인지. 한 번으로 줄이면 이 대화가 통째로 빠집니다.
06
합류
계약서를 씁니다. 다음 편에서 다룹니다.
초기 팀이라 면접을 한 번만 본다는 곳이 많습니다. 그 회사들이 나중에 조건 문제로 가장 크게 부딪힙니다.

지원자 관점으로 한 번 읽어 보십시오

다 쓰고 나면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하십시오. 「내가 지원자라면 이 공고를 보고 지원할까.」

Figure 4
쓰는 쪽과 읽는 쪽의 관심사가 반대 순서입니다
대표가 쓰는 순서
우리 회사 소개부터
비전과 미션을 길게 씁니다.
지원자가 읽는 순서
직군 이름부터
내 얘기인지 아닌지를 먼저 봅니다. 아니면 아래로 안 내려갑니다.
그래서
제목과 첫 줄에 직군을 넣는다
비전은 그 뒤에 읽힙니다. 순서만 바꿔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비전을 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읽히는 자리에 두라는 얘기입니다.

다음 편 — 팀빌딩 마스터링 6 · 수습부터 등기이사까지, 일곱 가지 신분

FAQ

자주 묻는 질문

팀빌딩 모집글에는 무엇을 써야 합니까?

세 덩어리입니다. 팀·회사 소개, 비전, 미션, 목표, 대표자 소개, 팀 분위기와 문화, 회사 연혁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모집 직군과 업무 리스트, 필요 역량, 담당 업무, 지원 자격, 접수 일정이 붙고, 마지막으로 팀 활동 이미지와 사무실 사진, 위치 약도, 복지와 성과 체계가 들어갑니다.

포지션은 얼마나 구체적으로 써야 합니까?

「프로그래머 모집」이나 「디자인 잘하는 사람 구함」으로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React.js 기반 프론트엔드 개발자」, 「모바일 앱 UX/UI 디자이너」처럼 기술 스택까지 적어야 합니다.

요구사항을 많이 적으면 좋습니까?

반대입니다.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으면 지원자가 주저합니다. 필수와 우대를 나누고 필수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편이 지원 수를 늘립니다.

개발 언어 선택이 팀빌딩과 무슨 관계입니까?

언어마다 시장에 있는 개발자 수와 연령대, 연봉 테이블이 다릅니다. 같은 서비스라도 A 언어로 만들면 9개월, B 언어로 만들면 3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어를 정하는 순간 구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가 정해집니다.

지원자를 받은 다음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모집글 게시, 지원자 찾기와 지원자 확인, 면접 안내, 1차 면접, 2차 면접, 합류 순서로 갑니다. 초기 팀이라고 면접을 한 번으로 줄이면 나중에 서로 몰랐던 조건이 튀어나옵니다.

Tags#스타트업 팀빌딩#팀빌딩 모집글#팀빌딩 마스터링#공동창업자 모집#채용 공고 작성법#개발자 구인
Speaking · Advisory

이 주제로 강연 · 워크숍이 필요하시면

기관 목적과 대상에 맞춰 90분 특강부터 2일 집중과정까지 형식을 맞춰 드립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

강연 · 자문 문의하기
More

다른 글

전체 보기 →
Contact

강연 · 자문이 필요하시면
지금 알려주세요.

유형만 고르시면 필요한 것만 여쭙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