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강연 · 자문 문의
칼럼

팀빌딩 마스터링 10 — 직원이 아니라 파트너입니다

붕어빵 장사와 붕어빵 지도는 같은 재료로 시작합니다. 생계형과 혁신형이 어디서 갈리는지, 그리고 열 편을 관통하는 한 문장으로 시리즈를 닫습니다.

2026.09.01· 정윤섭 Younsub Jung·읽는 데 4분· younsubjung.com/blog/teambuilding-mastering-10-entrepreneurship

제 강의자료에 붙여둔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한국의 붕어빵 장사가 급속히 줄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밀가루와 팥, 설탕 값이 크게 올라 수지 타산이 안 맞는다는 겁니다. 1,000원에 네다섯 마리씩 주던 걸 이제 두 마리만 주니 사람들이 비싸다고 외면한다고, 상인들이 한숨을 쉽니다.

이 슬라이드 다음 장에 세 장의 사진을 붙여뒀습니다. 붕어빵 파는 곳을 찾아주는 지도 서비스. 집에서 굽는 붕어빵 팬. 일반 붕어빵보다 다섯 배 긴 대왕붕어빵.

Figure 1
원재료 값이 오르는 같은 상황에서 선택이 갈립니다
생계형
개수를 줄입니다
밀가루 값이 오르면 마진을 지킬 방법이 그것뿐입니다. 손님이 떠나면 다시 줄일 곳을 찾습니다.
혁신형
문제를 옮깁니다
굽는 일에서 「어디서 파는지 모른다」로, 「집에서 굽고 싶다」로. 원재료 값과 상관없는 문제를 잡습니다.
둘을 가르는 건 업종이 아닙니다. 문제를 어디까지 넓혀서 보느냐입니다.

푸드트럭도 같습니다. 「고객들이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를 팔자」에서 시작해서, 그 문제를 끝까지 밀면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됩니다. 성격을 정하는 건 시작한 자리보다 푸는 문제의 크기입니다.

두 가지 질문

강의 후반부에 늘 던지는 질문 둘이 있습니다. 답을 받으려고 던지는 게 아닙니다. 팀원을 설득할 문장이 여기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Figure 2
앞 질문은 사업을 정하고, 뒤 질문은 사람을 모읍니다
질문 1
세상의 어떤 불편을 고치고 싶은가
여기에 답이 안 나오면 아이템은 있는데 이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질문 2
어떤 사명감으로 하고 있는가
돈만으로는 초기 팀원이 안 옵니다. 초기에 줄 돈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모집글의 첫 줄이 됩니다
두 질문의 답을 합치면 비전 한 문장이 나옵니다.
이 두 줄을 못 쓰는 상태로 사람을 구하러 다니면, 조건 얘기밖에 할 게 없습니다.

부정 대신 수정

제 슬라이드에는 Negative 라는 단어에 빨간 가위표가 쳐져 있습니다. 그 옆에 Positive 가 있고, 아래에 한 줄이 적혀 있습니다. 「의견 수렴과 수정 보완, 그리고 재도전과 성장.」

초기 팀에서 누가 안 되는 이유를 말할 때, 그걸 반대로 받으면 그다음부터 아무도 말을 안 합니다. 안 되는 이유는 수정할 지점을 알려주는 정보입니다. 로켓처럼 한 번에 가는 회사는 드물고, 대부분은 열기구처럼 스텝 바이 스텝으로 올라갑니다.

직원이 아니라 파트너입니다

초기 팀원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지분과 스톡옵션. 성장에 따른 인센티브.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자리. 초기 리더십 역할과 영향력. 유연한 근무 환경. 그리고 함께 만드는 기업 문화.

Figure 3
앞의 둘은 문서로, 뒤의 둘은 태도로 줍니다
01
지분 · 스톡옵션
나누는 기준을 투명하게 정해두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02
성장에 따른 인센티브
매출 목표, 제품 출시, 고객 확보. 무엇을 달성하면 얼마인지 미리 적습니다.
03
주인의식
말로 부여되는 게 아닙니다. 의사결정 자리에 실제로 앉히면 생깁니다.
04
리더십 역할과 네트워크
초기 멤버는 회사가 커진 뒤에 들어온 사람이 가질 수 없는 경력을 갖게 됩니다.
01 과 02 를 문서로 안 만들면 03 과 04 는 그냥 말이 됩니다.

열 편을 관통하는 한 줄

여기까지 열 편 동안 다룬 것들을 늘어놓으면 이렇습니다. 팀빌딩과 채용을 구분하는 일. 브랜딩을 먼저 만드는 일. 시기와 통로를 정하는 일. 조건을 적는 일. 모집글 스물두 칸. 신분 일곱 칸과 계약서. 목표를 맞추는 일. 프로젝트를 맡기는 일. 조직이 커질 때 층을 만드는 일.

전부 한 가지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이 회사의 위험을 함께 질 상대가 사람이라는 것. 도구는 일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지분을 대신 받을 수는 없습니다.

Figure 4
시리즈 전체가 이 순서로 놓여 있습니다
1~3편
구분하고, 알리고, 찾는다
팀빌딩이 뭔지 정하고 브랜딩을 만들고 통로를 고릅니다.
4~6편
조건을 적고, 부르고, 계약한다
기준과 모집글과 문서. 여기가 실무의 대부분입니다.
7~10편
맞추고, 맡기고, 키운다
목표 조율, 프로젝트, 조직, 그리고 기업가정신.
앞 칸을 건너뛰고 뒤 칸부터 시작하는 팀이 많습니다. 그래서 뒤 칸에서 문제가 터집니다.

강의 마지막 장에는 제가 늘 쓰는 문장 하나만 남겨둡니다.

「Startup 의 가장 First Investor 는, 당신과 함께 하고 있는 mate 이다.」

이 시리즈의 원천 — 스타트업 팀빌딩 강의

FAQ

자주 묻는 질문

생계형 창업과 혁신형 창업은 어떻게 다릅니까?

업종으로 갈리지 않습니다. 같은 붕어빵이라도 굽는 일에 머무르면 원재료 값에 그대로 흔들리고, 붕어빵 파는 곳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넓히면 다른 문제를 푸는 일이 됩니다.

푸드트럭 창업도 스타트업이 될 수 있습니까?

됩니다. 고객이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를 원한다는 문제를 붙잡으면 푸드트럭에서 푸드테크로 넘어갑니다. 성격을 정하는 건 시작한 자리보다 푸는 문제의 크기입니다.

창업자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세상의 어떤 불편하거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떤 사명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팀원을 설득하는 문장이 여기서 나옵니다.

초기 팀원은 직원입니까 파트너입니까?

파트너로 보고 대하는 편이 맞습니다. 지분과 스톡옵션, 성장에 따른 보상, 중요한 의사결정 참여, 초기 리더십 역할이 그 전제 위에서 성립합니다.

AI 로 혼자 다 할 수 있는데 팀이 왜 필요합니까?

도구는 사람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의 위험을 함께 지는 자리는 대신할 수 없습니다. AI 에게는 지분을 줄 수 없습니다.

Tags#스타트업 팀빌딩#기업가정신#팀빌딩 마스터링#혁신형 창업#생계형 창업#공동창업
Speaking · Advisory

이 주제로 강연 · 워크숍이 필요하시면

기관 목적과 대상에 맞춰 90분 특강부터 2일 집중과정까지 형식을 맞춰 드립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

강연 · 자문 문의하기
More

다른 글

전체 보기 →
Contact

강연 · 자문이 필요하시면
지금 알려주세요.

유형만 고르시면 필요한 것만 여쭙니다. 보통 1일 이내에 회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