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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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빌딩 마스터링 3 — 사람은 언제, 어디서 구합니까

팀빌딩에는 시기가 있습니다. 아이디어 단계, MVP 단계, 지원사업 합격, 투자유치. 네 시점마다 손에 쥔 카드가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을 구하는 통로는 열 갈래입니다.

2026.09.01· 정윤섭 Younsub Jung·읽는 데 4분· younsubjung.com/blog/teambuilding-mastering-3-timing-channel

「사람은 언제 구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네 번입니다.

Figure 1
시점마다 상대에게 내밀 수 있는 카드가 바뀝니다
01
시작 단계 · 아이디어
손에 있는 건 아이디어와 지분뿐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지분을 줘야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02
MVP 단계
보여줄 화면이 생깁니다. 말로만 하던 설명이 클릭 몇 번으로 끝납니다.
03
지원사업 합격
인건비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처음으로 급여를 제시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04
투자유치
제3자가 이 회사를 검증했다는 증거가 생깁니다. 설득의 무게가 여기서 확 달라집니다.
01 에서 04 로 갈수록 설득은 쉬워지고 줘야 할 지분은 줄어듭니다. 대신 기다리는 동안 혼자 버텨야 합니다.

여기서 창업자들이 자주 빠지는 순환이 있습니다. 팀이 없어서 지원사업에 떨어지고, 떨어져서 인건비가 없고, 인건비가 없어서 팀을 못 구합니다. 대부분의 정부지원사업이 신청 시점의 팀 구성을 봅니다. 합격한 다음에 사람을 구하겠다는 계획은 순서가 뒤집혀 있습니다.

설득하는 동안 사업이 검증됩니다

제가 이 장에서 늘 붙이는 문장이 있습니다. 「함께 할 팀원을 찾고, 설득하면서 사업모델 검증과 팀빌딩 노하우를 쌓아라.」

팀원을 설득하는 일은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과 구조가 같습니다. 왜 이 문제가 문제인지, 왜 우리가 푸는지, 왜 지금인지를 말하고 상대가 자기 시간을 걸게 만드는 겁니다. 시간을 거는 쪽이 돈이냐 인생이냐만 다릅니다.

그래서 팀원 열 명에게 설명해 보고 전부 안 걸리면, 그건 사람이 없는 게 아닙니다. 설명이 안 되는 겁니다. IR 자리 가기 전에 여기서 먼저 알 수 있습니다.

통로는 열 갈래입니다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에는 답이 길어집니다. 오프라인 다섯, 온라인 다섯으로 나눠서 봅니다.

Figure 2
발로 뛰는 쪽과 앉아서 뿌리는 쪽은 걸리는 사람이 다릅니다
오프라인 다섯
지인 기반 · 해커톤 · 교육 세미나 · 채용 페스티벌 · 네트워킹
사람을 직접 보고 판단합니다. 대신 만날 수 있는 수가 적고 일정에 묶입니다.
온라인 다섯
팀빌딩 플랫폼 · SNS · 채용 사이트 · 직종 커뮤니티 · 외주개발 사이트
수는 많습니다. 대신 글 하나로 판단당합니다. 모집글의 완성도가 그대로 결과가 됩니다.
오프라인은 대표의 시간을, 온라인은 대표의 글솜씨를 씁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 자원인지는 대표마다 다릅니다.

가장 많이 쓰는 게 지인 기반입니다. 빠르고 검증이 끝나 있으니까요. 문제는 좁다는 겁니다. 아는 사람 안에서만 고르게 되고, 조건이 안 맞아도 거절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지분 얘기를 꺼내야 하는데 「형 동생 사이에 무슨」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해커톤과 채용 페스티벌은 성격이 다릅니다. 해커톤은 이틀 동안 그 사람이 실제로 일하는 걸 봅니다. 이력서로 못 보는 게 보입니다. 채용 페스티벌은 수가 많고, 회사 소개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설명이 다듬어집니다.

직군에 따라 통로가 정해집니다

개발자를 구하는데 SNS 만 파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직종마다 사람이 모여 있는 데가 다릅니다.

Figure 3
찾는 사람이 정해지면 갈 곳도 대개 정해집니다
공동창업자
팀빌딩 플랫폼 · 해커톤 · 네트워킹
애초에 창업을 생각하고 나온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직군 실무자
해당 직종 커뮤니티
개발자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있습니다.
단기 실행 인력
외주개발 사이트
팀에 넣기 전에 한 건 같이 해보는 용도로도 씁니다.
세 번째 칸은 채용 통로가 아니라 시험 통로로 쓸 때 더 값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뭘 하면 됩니까

네 시점 중 지금 어디인지를 찍고, 그 시점에 맞는 카드를 정리하십시오. 아이디어 단계면 지분, MVP 단계면 화면, 지원사업 합격이면 급여, 투자유치면 검증 이력입니다.

지분으로 시작해서 급여로 끝나는 순서입니다. 뒤로 갈수록 사람 구하기는 쉬워집니다. 다만 창업 초기의 그 사람을 나중에 다시 구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편 — 팀빌딩 마스터링 4 · 사람 우선입니까, 업무 우선입니까

FAQ

자주 묻는 질문

공동창업자는 언제 구해야 합니까?

아이디어 단계, MVP 단계, 지원사업 합격 직후, 투자유치 직후 네 시점입니다. 앞쪽일수록 지분으로 설득하고 뒤쪽일수록 급여와 실적으로 설득하게 됩니다.

공동창업자를 어디서 구합니까?

오프라인은 지인 기반, 해커톤, 교육·세미나, 채용 페스티벌, 네트워킹 행사가 있습니다. 온라인은 팀빌딩 플랫폼, SNS, 채용 사이트, 해당 직종 커뮤니티, 외주개발 사이트가 있습니다.

지인 기반으로 구하는 게 제일 낫습니까?

가장 빠르지만 가장 좁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 안에서만 고르게 되고, 조건이 안 맞아도 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지인 기반만으로 팀을 다 채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지원사업에 합격한 다음에 사람을 구하는 게 안전하지 않습니까?

안전하기는 합니다. 다만 지원사업 대부분이 신청 시점에 팀 구성을 봅니다. 팀이 없어서 떨어지고, 떨어져서 팀을 못 구하는 순서로 돌기 쉽습니다.

팀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얻는 게 있습니까?

사업모델 검증입니다. 왜 이 사업이 되는지 설명해서 상대가 자기 시간을 걸게 만드는 일인데,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과 구조가 같습니다. 팀원에게 안 먹히는 설명은 투자자에게도 안 먹힙니다.

Tags#스타트업 팀빌딩#공동창업자 구하기#팀빌딩 마스터링#초기 팀원#팀빌딩 플랫폼#해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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