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 Younsub Jung
강연 · 자문 문의
칼럼

창업 멤버 모집글에는 22가지를 적었습니다

회사를 설명하는 일곱 칸, 일을 설명하는 일곱 칸, 분위기를 보여주는 여덟 칸. 예비창업 단계라도 연혁을 적고, 사무실이 없으면 없다고 적습니다.

2026.09.01· 정윤섭 Younsub Jung·읽는 데 5분· younsubjung.com/blog/recruiting-post-22-items

모집글을 봐 달라고 받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회사 소개는 길고 일 얘기는 짧습니다.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업무 리스트만 빼곡하고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인지가 없습니다.

제가 쓰는 틀은 세 덩어리입니다. BASE 일곱 칸, CONTENTS 일곱 칸, ETC 여덟 칸. 합쳐서 스물두 칸입니다.

Figure 1
세 덩어리는 지원자가 읽는 순서와 같습니다
BASE · 7칸
여기가 어떤 팀인가
팀 소개, 비전, 미션, 목표, 대표자 소개, 팀 분위기와 문화, 회사 연혁.
CONTENTS · 7칸
나는 뭘 하게 되나
모집 직군 이름, 직군별 업무 리스트, 필요 역량, 모집 직무, 담당 업무, 지원 자격, 접수 일정과 방법.
ETC · 8칸
거기 가면 어떤가
팀 활동 이미지, 팀원 소개 이미지, 사무실 사진, 위치 약도. 그리고 복지 체계, 성과 체계, 우리만의 문화.
ETC 를 「기타」로 읽고 통째로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실 사진 한 장이 문장 열 줄보다 빨리 판단을 만듭니다.

BASE — 일곱 칸

#항목무엇을 적나
1팀 소개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큰 가이드라인
2팀 비전이 팀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는 상태
3팀 미션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
4팀 목표어디까지 갈 회사인지
5대표자 소개팀원이 없을수록 이 칸의 비중이 커집니다
6팀 분위기 · 문화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팀인지. 공동창업자와 팀원이 있다면 소개도 함께
7회사 연혁예비창업 단계라도 적습니다 — 아래에서 따로 다룹니다

연혁 얘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예비창업 단계라 쓸 게 없다고들 하시는데, 없지 않습니다.

Figure 2
회사가 없어도 활동은 있습니다
01
어떤 멘토링을 받았나
이 아이디어를 들고 누구를 만났고 무슨 피드백을 받았는지.
02
어떤 지원사업에 갔나
합격한 것만 적을 필요 없습니다. 지원했다는 사실 자체가 진행 상태입니다.
03
어떤 공모전에 나갔나
결과와 무관하게, 이 아이템으로 밖에 나가 본 이력입니다.
합류할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이 팀이 진짜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보는 유일한 단서입니다.

CONTENTS — 일곱 칸

#항목무엇을 적나
8모집 직군 이름개발자인지 디자이너인지 마케터인지 기획자인지
9직군별 업무 리스트팀에서 이 직군이 실제로 하는 일
10필요 역량팀에서 이 직군에 요구하는 역량
11모집 직무어떤 자리를 몇 명 뽑는지
12담당 업무합류하면 맡게 될 일
13지원 자격어떤 걸 할 수 있는 분이 왔으면 하는지
14접수 일정과 방법언제까지 어떻게 연락하면 되는지

ETC — 여덟 칸

#항목무엇을 적나
15팀 활동 이미지같이 일한 흔적. 행사나 워크숍 사진도 됩니다
16팀원 소개 이미지사람이 있는 팀이라는 증거
17회사 사무실 사진코워킹 스페이스면 그대로. 없으면 없다고 적습니다
18회사 위치 약도사무실이 없다면 팀원들이 주로 만나는 지역으로 대신합니다
19복지 체계준비된 것만
20성과 체계팀이 성장했을 때 어떻게 분배할지
21우리만의 특별한 문화있으면 적고 없으면 뺍니다
22지원서 접수 안내어디로 어떻게 보내는지 마지막에 한 번 더

17번과 18번을 특히 강조합니다. 사무실이 없다면 「현재는 사무실이 없고 카페나 다른 공간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대로 쓰십시오. 그리고 팀원들이 주로 어디에 살고 어느 지역에서 모이는지를 적으면 됩니다. 강남구다, 인천시다, 대전시다 하는 정도로 가이드라인만 줘도 충분합니다.

감추면 면접에서 드러납니다

Figure 3
같은 사실을 두 가지로 적을 수 있습니다
흐리게
「강남 소재」 「유연근무」
사무실이 없다는 걸 말하지 않은 겁니다. 만나서 알게 되면 다른 항목도 다시 의심하게 됩니다.
그대로
「아직 사무실은 없고 강남 쪽에서 주 2회 모입니다」
이 문장을 보고 안 오는 사람은 어차피 왔어도 오래 못 갑니다. 미리 걸러지는 게 이득입니다.
오른쪽으로 쓰면 지원자 수는 줄어듭니다. 대신 남는 사람이 달라집니다.

올린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Figure 4
기다리는 칸과 찾아 나서는 칸을 같이 돌립니다
1
모집 공고 · 지원자 확인
동시에 지원자를 직접 찾습니다. 올려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초기 팀에서는 대개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2
면접 안내 · 1차 인터뷰
일을 볼 수 있는지 봅니다. 연락이 늦으면 그사이에 다른 데로 갑니다.
3
2차 인터뷰 · 합류
조건을 맞춥니다. 지분인지 급여인지, 풀타임인지 파트타임인지. 이 대화가 2차의 몫입니다.
초기 팀이라 면접을 한 번만 본다는 곳이 많습니다. 그 팀들이 나중에 조건 문제로 가장 크게 부딪힙니다.

공고를 고치는 방법

제가 실제로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올린 글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지 지원자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합류 의사가 있는 분에게도 묻고, 안 오기로 한 분에게도 묻습니다.

이 셀프 피드백을 계속 받으면 공고가 다듬어집니다. 어느 문장에서 걸렸는지, 무엇이 안 적혀 있어서 판단이 안 됐는지가 나옵니다. 혼자 앉아서 고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Figure 5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것
「공고를 올렸는데 연락이 한 통도 없습니다
먼저
스물두 칸 중 몇 칸을 채웠나
비어 있는 칸을 세어 보십시오. 대개 ETC 여덟 칸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그다음
연혁 칸을 채운다
멘토링, 지원사업, 공모전. 비어 있으면 움직이지 않는 팀으로 읽힙니다.
마지막
본 사람에게 묻는다
공고를 보여준 사람 세 명에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물어보십시오. 고칠 곳이 바로 나옵니다.
세 번째를 하는 대표를 거의 못 봤습니다. 가장 싸고 가장 빠른 방법인데도 그렇습니다.

다음 편 —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창업 멤버 모집글에는 무엇을 적습니까?

팀 소개, 팀의 비전과 미션과 최종 목표, 대표자 소개, 팀원 소개, 팀 분위기와 문화, 회사 연혁이 앞부분입니다. 그다음이 모집 직군과 직군별 업무, 필요 역량, 담당 업무, 지원 자격, 접수 일정과 방법입니다. 마지막에 팀 활동 이미지와 사무실 사진, 약도, 복지 체계, 성과 분배, 우리만의 문화가 들어갑니다.

예비창업 단계인데 연혁에 쓸 게 없습니다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어떤 멘토링을 받았는지, 어떤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거나 합격했는지, 어떤 공모전에 나갔는지가 연혁입니다. 합류할 사람에게는 그 활동 자체가 이 팀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무실이 없는데 어떻게 적습니까?

없다고 적으십시오. 현재는 카페나 다른 공간에서 협업하고 있다고 쓰고, 팀원들이 주로 어디에 살고 어느 지역에서 만나는지를 적으면 됩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쓰고 있다면 그것도 그대로 적습니다.

복지 체계나 성과 분배가 아직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준비된 것만 적고 나머지는 차차 채우시면 됩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적는 쪽이 훨씬 위험합니다.

면접은 몇 번 봐야 합니까?

상황에 따라 한 번일 수도 있지만 저는 두 번을 권합니다. 1차에서 일을 볼 수 있는지 보고, 2차에서 지분인지 급여인지 풀타임인지 파트타임인지 조건을 맞춥니다. 한 번으로 줄이면 조건을 맞추는 대화가 통째로 빠집니다.

Tags#창업 멤버 모집#창업 팀원 모집#공동창업자 모집#스타트업 팀원 모집#스타트업 채용#팀빌딩 모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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